정말 추잡하다. 추잡하다 못해 역겹다. 김정숙 여사를 필리핀의 이멜다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뭔지 뻔해 뵈지만 그 수법이 너무 치졸하다. 치졸을 넘어 악마같다. 최근 개인 사이트 등에 김정숙 여사의 해외순방 복장과 장신구 등이 나열되면서 언론들이 북 치고 장구 치고 난리가 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작…
문재인 정부가 40일 남짓 남았다.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정권교체 목소리가 높아 결국 다음 정권이 보수 쪽으로 넘어 갔다. 하지만 평가할 것은 평가해줘야 한다. UN에서 인정한 선진국, G7 연속 초청국, 세계 10위권내 경제 대국, 국방력 세계 6위, 주가지수 3000대 등 성과도 상당하다. ‘동네 심방 안 알…
기나긴 밤이었다.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미세하게 결정되면서 각 진영은 마음을 졸이며 밤을 하얗게 새웠다. 또한 각 후보 지지자들도 손에 땀을 쥐었다.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의 사진이 화면에 뜨며 ‘당선 확실’이라는 자막이 흐른 순간 한쪽에서는 환호성이 또 다른 쪽에서는 탄식이 터져…
안철수 국민의 당 대선 후보가 결국 ‘또 철수’했다. 일관성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는 대다수 국민들의 비난에도 꿈쩍없이 ‘국민을 위해’를 강조했다. 지난 2일 저녁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을 마치고 안철수는 다음날 새벽에 윤석열 국민의 당 후보와 회동 끝에 아침 8시 단일화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사퇴. 윤…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 세계가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침공 이전 러시아에 대해 큰소리로 경고를 보냈지만 결국 우크라이나는 외로운 신세가 됐다. 물론 NATO에 가입되지 않아 서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직접적으로 도울 수 없지만…
친구로 보이는 중년들이 술 마시면서 입씨름을 한다. 보수를 옹호하는 A는 “대장동 말이야, 이재명이 그분이잖아. 허가권을 가지고 해 먹은 거 아니냔 말이지”, 이에 맞서 B는 “이재명 계좌로 돈이 간 흔적이 나오면 나도 지지 철회 할 거야, 팩트 있어? 그럴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잖아, 정치 논쟁을 팩트에 기…
겨울 눈발이 날리는 16일 제주 시청 근처 수퍼마켓에 들어가자 날선 목소리가 들린다. 언뜻 50대로 보이는 여성 사장과 20대 아들과의 대화가 색다르다. 좀체 정치적 이야기를 나누기 힘든 조합인데도 엄마는 아들을 나무란다. "신자유주의가 좋은 거라고?.책이나 유튜브를 한쪽 성향만 보지말고 좀 다양하게…
문재인 정부도 이제 끝물이다. 오는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당선자가 결정되면 권력은 급격히 기울게 되고 문재인 대통령은 서서히 전직이라는 이름을 준비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돌아보면 공과가 겹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분명한 점은, 공이 훨씬 두드러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보…
요즘은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군생활은 고달픔의 연속이다. 먹어도 배고프고, 옷을 껴입어도 춥다. 특히 엄동설한 강원도 전방고지 칼바람은 귀와 코를 면도칼로 도려내는 듯 아프기까지 하다. 졸병시절은 시간마저 없다. 내무반 내 허드렛일도 자신의 몫이고 서툰 군생활은 아무래도 고참들보다 힘이 들고…
20대 대통령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검찰총장직을 버리고 제1야당 국민의 힘 후보로 자리매김한 윤석열 후보는 이른바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의혹을 받고 있다. 본인은 총장 재직시 일부 업무 수행에 대해, 부인은 언론들이 제기하는 경력 및 학력 위조, 장모는 경제사범이라는 지적에 자유롭지 못…
제1야당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30대 당 대표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과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절하 사이를 오가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 100석의 정당을 이끌고 있다는 현실은 그의 정치적 미래를 밝게 해 줄 수도 있다. 또한 그는 지난 서울. 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를 이겨 상당한 정…
참 웃긴 인간들이 정치권에서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신년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북한 미사일 선제타격론’을 들고 나왔다. 여권이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 셈이냐’고 비난에 나서자 이준석 국민의 힘 당 대표가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연료를 주입하고 있으면 그럴…
참으로 유치찬란한 말이 정치권에 등장했다. 멸공(滅共), 공산주의자들을 모두 없애야 한다는 쌍8년도 구호가 회자되는 실정이다. 21세기, 2022년에 말이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 멸공은 전가의 보도였다. 공산주의를 찬양하면 선동. 찬양 징역 7년, 거들면 동조 징역 5년, 조용히 듣고만 있어도 방조 징역 3년…
요즘 가슴이 설렌다. 대부분이 가난했던 시절, 그 중에서도 특별해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세계 경제 10대국, 국방 6강, IT선도국가, 문화 강국 등으로 자리를 굳힌 대한민국에서 소년공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적으로도 변방의 무…
이제 곧 추석이다. 제주도의 가을은 ‘예초기 소리’와 함께 오고 늦은 태풍이라도 지나면 깊어지기 마련이다. 추석 밥상머리와 함께 연휴가 지나면 내년 대선을 향한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질 참이다.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이대남’ 소식을 자주 듣는다. 지난 서울. 부산 시장과 보궐선거에서 보여주듯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