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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大同世上, 抑强扶弱을 꿈꾸며

요즘 가슴이 설렌다.

 

대부분이 가난했던 시절, 그 중에서도 특별해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세계 경제 10대국, 국방 6, IT선도국가, 문화 강국 등으로 자리를 굳힌 대한민국에서 소년공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적으로도 변방의 무명 장수에 불과했던 이재명 후보가 권력의 최고 정점에 오른다면.

 

이는 아마 세계적으로도 커다란 사건이 될 것이다.

 

현재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의 수장들을 보면 거의 정치 엘리트거나, 금수저 출신이거나, 돈이 많거나 등에 수렴된다.

 

여전히 세상은 가진 자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짐작에 이르게 한다.

 

이 속에서 10대 시절 공장 프레스에 눌려 장애인이 돼 버린 한 소년공이 숱한 역경을 헤쳐 선진국 대통령 후보로 떠올랐다는 점은 그 자체로도 경이롭다.

 

그리고 그 소년공 출신 정치인을 지지하는 수 많은 시민들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문득 대한민국은 있는 자들만의 세상인 부패한 자본주의와는 다르게 발전할 수 있다는 낙관을 하게 된다.

 

물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도 흙수저 집안에서 자수성가한 정치인이다.

 

밑바닥에서 출발했지만 정치무대에서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중앙정치권에서 활동했다는 점에서 이재명 후보는 이들과도 차별된다.

 

청문회 스타로 떠올라 호남을 고립시킨 노태우의 3당 합당에 맞서 옳은 길을 선택하면서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힌 노무현 대통령.

 

지역주의에 맞서고자 자신에게 표를 주는데 인색한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하고, 예정된 낙선에도 굴하지 않던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바보라는 별명이 생기며 엄청난 바람을 일으켰다.

 

그의 충직함은 결국 대통령직에 오르게 했고 또 다른 정직한 정치인인 문재인 대통령을 대한민국에 선물했다.

 

반면 이재명의 길은 사뭇 달랐다.

 

사회운동을 하던 당시에 그에게는 숱한 올가미가 씌워졌고 성남 시장 시절에는 기득권과 권력 전체가 그를 없애기 위해 열을 올렸다.

 

민주당원이면서도 당의 엄호조차 받지 못하며 홀로 버티던 이재명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규정한대로 저들의 바람과는 달리 생존했다.

 

고향인 안동을 떠나 조명이 어둑한 공장에서 소년공 시절을 보내고 검정고시를 통해 겨우 정상적 사회생활에 복귀했던 그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고서도 결코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이 후보라 말하는 그곳은 본인이 부딪치고 뒹굴던 가지지 못한 자들의 난장이었고 잊지 않으려 했던 것은 그들이 눈에 어리기 때문이라고 토로한 적이 있다.

 

이 후보는 여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위치에 올랐고 최근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확인된다.

 

이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비상하려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은 전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지난해 UN으로부터 선진국으로 격상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 잘난 집안의 잘난 사람이요. 그래서 나를 뽑아야 한다, 없는 자들을 주눅 들게 하는 강요는 이제 싫다.

 

그들에 의해 움직이는 세상도 이젠 멈췄으면 한다.

 

대동세상(大同世上), 억강부약(抑强扶弱)이 실현되는 세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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