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칼럼)大同世上, 抑强扶弱을 꿈꾸며

요즘 가슴이 설렌다.

 

대부분이 가난했던 시절, 그 중에서도 특별해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세계 경제 10대국, 국방 6, IT선도국가, 문화 강국 등으로 자리를 굳힌 대한민국에서 소년공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적으로도 변방의 무명 장수에 불과했던 이재명 후보가 권력의 최고 정점에 오른다면.

 

이는 아마 세계적으로도 커다란 사건이 될 것이다.

 

현재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의 수장들을 보면 거의 정치 엘리트거나, 금수저 출신이거나, 돈이 많거나 등에 수렴된다.

 

여전히 세상은 가진 자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짐작에 이르게 한다.

 

이 속에서 10대 시절 공장 프레스에 눌려 장애인이 돼 버린 한 소년공이 숱한 역경을 헤쳐 선진국 대통령 후보로 떠올랐다는 점은 그 자체로도 경이롭다.

 

그리고 그 소년공 출신 정치인을 지지하는 수 많은 시민들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문득 대한민국은 있는 자들만의 세상인 부패한 자본주의와는 다르게 발전할 수 있다는 낙관을 하게 된다.

 

물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도 흙수저 집안에서 자수성가한 정치인이다.

 

밑바닥에서 출발했지만 정치무대에서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중앙정치권에서 활동했다는 점에서 이재명 후보는 이들과도 차별된다.

 

청문회 스타로 떠올라 호남을 고립시킨 노태우의 3당 합당에 맞서 옳은 길을 선택하면서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힌 노무현 대통령.

 

지역주의에 맞서고자 자신에게 표를 주는데 인색한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하고, 예정된 낙선에도 굴하지 않던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바보라는 별명이 생기며 엄청난 바람을 일으켰다.

 

그의 충직함은 결국 대통령직에 오르게 했고 또 다른 정직한 정치인인 문재인 대통령을 대한민국에 선물했다.

 

반면 이재명의 길은 사뭇 달랐다.

 

사회운동을 하던 당시에 그에게는 숱한 올가미가 씌워졌고 성남 시장 시절에는 기득권과 권력 전체가 그를 없애기 위해 열을 올렸다.

 

민주당원이면서도 당의 엄호조차 받지 못하며 홀로 버티던 이재명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규정한대로 저들의 바람과는 달리 생존했다.

 

고향인 안동을 떠나 조명이 어둑한 공장에서 소년공 시절을 보내고 검정고시를 통해 겨우 정상적 사회생활에 복귀했던 그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고서도 결코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이 후보라 말하는 그곳은 본인이 부딪치고 뒹굴던 가지지 못한 자들의 난장이었고 잊지 않으려 했던 것은 그들이 눈에 어리기 때문이라고 토로한 적이 있다.

 

이 후보는 여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위치에 올랐고 최근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확인된다.

 

이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비상하려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은 전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지난해 UN으로부터 선진국으로 격상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 잘난 집안의 잘난 사람이요. 그래서 나를 뽑아야 한다, 없는 자들을 주눅 들게 하는 강요는 이제 싫다.

 

그들에 의해 움직이는 세상도 이젠 멈췄으면 한다.

 

대동세상(大同世上), 억강부약(抑强扶弱)이 실현되는 세상을 꿈꿔본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제주도, 체납 '강경 드라이브'...체납차량 단속으로 740만 원 징수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액체납자 압류 활동에 이어 체납차량 합동단속을 실시해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체납액 징수 강화를 위해 양 행정시, 자치경찰단과 함께 29일 자동차세 및 과태료 체납차량에 대한 합동 단속을 실시해 체납차량 67대를 적발하고 740만 원의 체납액을 현장에서 징수했다. 이번 합동 단속에는 제주도청(세정담당관), 자치경찰단, 제주시(세무과·차량관리과), 서귀포시(세무과·교통행정과) 소속 단속 공무원 24명이 참여했다. 또한 체납차량 영치 전용 자동차 4대, 휴대용 체납차량 조회기 4대, 차량 족쇄 6개 등 장비를 동원했다. 합동단속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단속 대상은 자동차세 체납 차량과 자동차 검사 미이행 또는 책임보험 미가입으로 과태료 30만 원 이상을 체납한 차량이었다. 당일 적발된 차량은 자동차세 체납차량 62대, 검사 미이행 및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 5대로 확인됐다. 이 중 자동차세 체납차량 22대에 대한 체납액 740만 원은 현장에서 즉시 징수했다. 제주도는 체납액 징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합동단속에 앞서 5월 12일부터 16일까지는 도외 거주 고액체납자 가택수색을 실시해 시가 6,000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