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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희귀 맹금류 '물수리' 탈진돼 발견

고산 엉알해안서, 태풍 '산산'의 강한 바람 때문으로 추정

 
속칭 한경면 고산리 엉알 해안가에서 탈진중인 물수리 한 마리가 현지 주민 김수진(68세)씨에 의해 발견되어 한라동물병원에서 보호되고 있다.

안민찬 원장은 ‘탈진된 이유가 이번 산산 태풍에 의해 제대로 먹이활동을 하지 못해 기력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꽁치같은 먹잇감을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호전되고 있으며, 근시일내에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수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통과철새로 환경부 멸종위기 보호조류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에서는 일년 내내 물수리를 관찰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개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숭어가 주 먹이감으로, 물수리가 곧 제주의 연안 생태환경을 감시하고 있는 환경지표종이 되고 있다.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비롯하여 성산포, 강정포구, 대정읍 일대의 조간대, 비양도 등에서도 쉽게 확인되며, 간혹 차귀도 앞 바다, 용수리 저수리, 한라산 중턱의 골프장 상공이나 곶자왈 인접 목장지대에서도 관찰된다.

아직까지 번식한 적은 없지만 먹이자원과 둥지터 등을 고려할 때 번식할 가능성이 높은 종이다.

 
다른 맹금류와는 달리 물수리는 살아있는 물고기를 잘 잡아먹을 수 있도록 신체구조와 습성이 뛰어나다.

시력이 워낙 좋아서 물 위 5〜40m 정도의 높이에서 탐색 비행을 하면서 먹이감을 고른다. 먹이감을 포착하면 비행높이를 낮추고 정지 비행을 통하여 물고기의 움직임과 방향을 정확히 감지한 후, 날렵하게 하강 비행하여 다리를 쭉 뻗는다.

물수리의 다리는 물에서 헤엄치는 숭어를 낚아챌 수 있을 정도로 길고 또한 먹이감을 움켜쥐면 빠져나오지 못할 만큼 발톱이 날카롭다.

숭어를 잡은 순간, 물 위에서 숨을 고른 후, 먹이감을 움켜잡고 먹이터로 날아간다. 먹이량은 번식기 때는 월동할 때보다 많이 낚아채지만 겨울철에는 1일 1〜3마리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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