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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 소길리 4·3길 개통

일곱 번째 … 유족 등 300여명 참석

제주43의 역사와 정신을 기리는 일곱 번째 43길이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서 23일 개통됐다.

 

 

제주애월 소길마을 43길 개통식23일 오후 2시 소길리 리사무소에서 애월읍 주민, 43유족,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100여 가호 규모의 작은 마을이던 소길리는 1948년부터 6·25전쟁 이후까지 무장대와 토벌대에 의해 주민 70여 명이 희생된 아픈 과거를 품고 있다.

 

 

제주도는 43 당시 희생된 소길리 주민들의 넋을 기리고, 통한의 역사현장을 미래세대에 알려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도록 소길리에 일곱 번째 43길을 조성했다.


 

소길리 43길은 총 8구간으로 소길리사무소, 할망당 43, 소길리 경찰파견소터, 멍덕동산 43, 베나모를굴, 윤남비 경찰주둔소, 윤남비못, 원동 주막번데기, 원동 경찰주둔소, 원동지, 원동 군주둔지로 이어져 있다.

 

 

제주도와 소길리마을회 주최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개통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강철남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한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오임종 4·3유족회장,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이루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건널 수 없는 강이라고 여겼지만 43유족, 국민과 함께 그 강을 건널 수 있었다앞으로도 43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국가보상금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곱 번째 개통된 소길리 43길이 지닌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소길리 43길이 소길리의 발전과 번영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임종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은 과거 마을이 초토화된 아픔을 딛고 소길마을을 크게 키워주셔서 고맙다면서 일곱 번째 평화의 길이 대한민국 번영으로 가는 초석의 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소길리 43길에는 제주43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있다면서 “43길을 걸으면서 43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영령들을 위로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개통식 이후 장전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소길리 43길을 걸으며 미래세대와 함께 43의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43길은 2015년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2016년 의귀북촌마을, 2017년 금악가시마을, 2018년 오라마을 6개소가 조성돼 평화인권의 교육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소길리와 아라동이 43길로 선정됐으며, 아라동은 오는 12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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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어업관리단, 김 양식 무기산 불법 적재 검거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단장 김용태)은 김 양식에 사용할 목적으로 유해화학물질(무기산)을 선내에 적재 중이던 양식장관리선 A호 등 4척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수산자원관리법 제25조에 따르면 김 양식장에 사용할 목적으로 유해화학물질(무기산)을 보관하거나 사용한 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3호는 12월 2일부터 5일까지 무기산 불법사용 행위 집중점검을 실시하여 전남 고흥의 김 양식장 인근 해상에서 A호 등 4척을 적발하고 무기산 총 156통(3,120L)을 압수하였다. 염산 등으로 대표되는 무기산은 화학물질관리법 상 염화수소 농도가 10% 이상 함유된 혼합물질로 허가된 유기산과 비교해 병충해와 이물질 제거에는 효과가 있지만 해양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남해어업관리단은 압수한 무기산이 법적 기준치를 초과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 하는 한편, A호 등 4척의 선장을 대상으로 불법 무기산 적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 남해어업관리단은 본격적인 김 생산어기(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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