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 땅이주는 최고의 선물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김문자 무더위가 초 고조로 기승을 부리던 한여름이 지나 이제 9월 말이다. 최근 아침 저녁으로 기분좋은 선선한 가을 바람에 내몸과 마음을 맡기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취해본다. 그동안 덥다는 핑계로 걷는 것을 게을리 하다보니 몸이 유연성이 떨어짐을 느끼며 이제부터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맨발 걷기 등 주기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챙여야 할 시기가 도래된 거 같아 지역주민 모두가 규칙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걷기는 우리 사회에서 이미 일상화된 운동이지만 인체에 미치는 건강효과 면에서 올바른 걷기의 자세로 걷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상체는 5도 앞으로 기울이며 시선은 10~15m 전방을 향하고 턱은 가슴쪽으로 살딱 당겨 몸은 곧게 세우고 체중은 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으로 이동시키며 다리는 스치듯이 십일자를 유지하며 보폭은 자기 키에서 0.45를 곱해서 보폭을 결정하면 된다. 최근 맨발로 걸었더니 잠이 잘오고 통증이 사라졌다는 등 건강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례가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제2의 심장 발을 자극하는 맨발 걷기! 영어로는 어싱(earthing), 즉
느영나영 함께 전통문화 향기에 취하다! 성산읍 부읍장 정혜숙 제주의 거친 바다와 척박한 삶의 터전의 대명사 서귀포시 성산읍! 그 성산읍이 문화와 예술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 제주성산한마음민속회가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아 성산일출봉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쳐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향유하게 될 것이다. 제주성산한마음민속회는 이어도의 설화처럼 아름답고도 슬픔 이야기, 하지만 잊혀져가는 제주 전통민속과 민요들을 재현하고 계승·보전하자는 뜻에서 2009년 창립하여 전국대회 및 지역대회에서 크로 작은 수상 경력을 섭렵하면서 여러 민속문화 단체와 더불어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민속 문화 단체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9월 21일 토요일에는 장엄한 성산일출봉의 돌바위를 병풍삼은 아늑한 야외공연장에서 함께 자리한 모든 이로 하여금 굿거리 장단에 어깨가 저절로 들썩거리고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수백회에 이르는 공연을 통해 제주민요를 알리는 첨병역할과 제주도내 국악교육 및 국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어 오신 홍송월 선생님의 지도로 도무용협회의 어우동춤과 진도
아름다운 예래생태마을에서의 한가위 추억 예래동 한유경 며칠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거리의 나무들도 속속들이 가을의 색으로 물들고 있다. 예래동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제22회 예래생태 한가위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예래동 논짓물 일원에서 열리며,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관광객, 귀성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째날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기마대 퍼레이드, 초대가수 공연 등이 계속되며 오후 6시 30분에는 개막식 및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둘째날은 슬립스틱 서커스, 훌라댄스, 예래생태가요제 등이 진행되며 오후 9시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는 마무리된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에는 예래생태마을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과 예래동 옛사진 복원 작품이 전시되며 생태마을에 대한 가치 재인식 및 지역 홍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 귀성객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래동 대표 지역축제로 자연생태마을의 아름다움, 한가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청렴의 순간들 동홍동 오은경 그날도 평소처럼 사무실은 다소 소란스러웠고, 책상 위엔 검토해야 할 서류들로 수북했다. 그런데 그중 하나가 조금 특별했다. 익숙한 이름이 눈에 들어오고, 내 주변 공기만 고요해졌다. 지인은 그저 간단한 부탁을 했을 뿐, 법을 어기는 것도 아닌, 규정을 살짝 비틀어 적용시키기만 하면 됐다. 사실 아무도 눈치채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내 손에 서류 한 장이 있다. 서류 속 글자들은 원칙의 틀 안에서 가지런히 재배치되어 완벽해 보였지만, 내 안에선 작은 균열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지인을 도와주는 것이 그렇게 나쁜 일일까.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고민에 빠진 순간, 서류 속 글자들이 내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생각해 보면, 청렴이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남들 앞에서 정직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진짜 청렴이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나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다. 아무도 모를 선택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나는 손을 내리고, 그 완벽해 보이는 서류를 밀어냈다. 청렴은 그런 것이다. 일상의 순간에서,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일. 그렇게 쌓인 작은 순간들이 나를 지켜낸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노인의 지혜도 활용하자. 서귀포시 하효마을노인회장 오 순 명 요즈음 제주도민들의 의지를 모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하고자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한다는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는 더 좋은 방향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무언가가 분명히 들어있을 것이다. 이러한 때에 노인들도 할말이 많아진다.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약자는 세상을 움직여온 역할에서 강제로 퇴장당하여 내쳐진 이들일 것이다. 하지만 쌀 한톨, 감귤 한알의 탄생하기까지는 푸르름에 이어 익어가는 시기 또한 거쳐야만 하듯이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쓰임이 없는 때는 존재하지 않는 법이다. 누군가가 사람은 나이 60은 넘어야 철이 든다라고 했다. 철이 들자마자 모든 일을 멈추라 하니 개인이나 사회적으로나 손해가 아닐까? 신은 노인에게 육체적인 힘을 뺏어가는 대신 지혜로움을 선물하였다.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노인의 지혜는 차고 넘친다. 쓰고자 함이 없을 뿐이다. 노인을 단순한 돌봄 대상자로만 보지 말고 사회공동체를 유지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인식하여 타당한 역할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제주의 경쟁력은 제주다움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을 들은 바 있다. 제주지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