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어장조성을 위한 어린고기 방류사업이 확대된다.제주도는 수산자원 회복 및 어업인 소득증대 및 관광자원화 차원에서 올해 어린고기매입방류사업 규모를 지난해보다 62% 증액된 억500만원을 투자키로 했다.올해 중점 사업은 정착성 고급어종인 돌돔으로 도는 종묘 141만마리를 구입, 1개월 이상 바다적응훈련을 거친 후 6cm 이상 건강한 어린고기를 바다에 풀어 줄 방침이다.이와 관련 도는 일반인과 지역주민 등을 참여시켜 자원보호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방류된 어린고기가 낚기객에 의해 포획되지 않도록 관련업체 및 단체에 지도사업을 펴기로 했다.올 들어 도는 19개 어촌계에 전복 52만5000마리(7억3400만원 규모)와 2개 어촌계에 홍해삼 8만마리(3600만원) 등을 방류했다.
제주도내에서 사용하는 지명중 얼른 가슴에 와 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몇 호 광장으로 일컫는 로터리를 지칭하는 단어다.영어의 로터리를 광장으로 직역했다면 할 말은 없지만 아무래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소설 광장(廣場)은 1960년 10월 ‘새벽’지에 발표됐다.작가 최인훈은 분단의 문제를 최초로 남북 모두 비판적 시각으로 다뤘고 당시 4.19 혁명과 맞물려 이데올로기나 체제비판을 밑바탕에 깔고 새로운 정신의 차원을 개척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주인공 이명준은 이북에서 활약하는 아버지로 인해 치안당국에 의해 고초를 겪은 뒤 애인을 놔두고 월북, 국립극장 무용수 은혜를 알게 된다.6.25 전쟁이 나자 옛 은인의 아들과 결혼한 옛 애인을 만나 보복도 생각하지만 ‘반동분자’로 낙인찍힌 그들을 풀어준다.이후 낙동강 전선에서 간호원이 된 무용수 은혜와 상봉하지만 포로로 잡히고 결국 포로교환 시 중립국행을 결심한다.소설의 처음은 결국 포로 송환선에서 자살한 이명준을 조명하면서 시작한다.중립국을 향한 송환선에서 저자는 이명준을 통해 광장을 이야기한다.동서남북으로 전개된 골목길이 만나는 광장,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자기주장을 늘어놓지만 결
청명(淸明), 한식(寒食)을 지나면 개자추(介子推)라는 옛 중국의 충신이 생각난다.개자추는 군주에 대한 충성은 말할 것도 없고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도 남달랐다.그가 모셨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진(晉)나라 문공(文公)은 권력다툼에 패해 천하를 19년 동안 유랑하게 된다.그 동안의 고생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짐작된다. 바람과 이슬을 먹으며 한 데에서 잔다는 풍찬노숙(風餐露宿)은 물론 집권자가 보낸 자객과 유랑중인 나라의 눈총 등을 피해 다녔다.개자추는 굶고 있는 군주를 보다 못해 자신의 허벅지 살을 떼어 허기를 달래주기도 했다.당시 강대국인 진(秦)나라 목공(穆公)의 도움으로 귀국 후 왕에 즉위하게 된 문공은 논공행상을 했다.하지만 개자추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산속으로 숨어 버린다.이유는 ‘자신은 주군에 대한 충성을 다한 것으로 만족하지 결코 부귀영화를 바란 것이 아니다. 공을 내세워 벼슬과 재산을 받는 다면 백성들에게 폐를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이를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은 ‘후일 탐천지공(貪天之功) 즉, 하늘의 공을 탐내 자신의 공인 체 한다’는 고사성어로 일컬었다.개자추를 찾을 길 없던 문공은 그가 숨어 산다는 산에 불을 지를 것을 명했다
제주도청 마라톤 모임인 '도르미' 회원인 이지훈 주사(46. 공보관실)가 압록강에 인접한 중국 단동시에서 열린 '제1회 한. 중 친선 압록강 평화마라톤 대회'에 참가, 홍피켓과 가슴부착 소형 홍보물로 제주를 알렸다.한국측 200명. 중국측 2100명 등 총 2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이 주사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환상의 섬 제주 중화권 관광객 방문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홍보피켓을 들고 '21세기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희망',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가슴 홍보물에 새겼다.이번 대회 하프코스(21.0975km)를 1시간 57분 32초의 기록으로 완주한 이 주사는 "마라톤에 입문하면서 체중 조절 등 상당한 효과를 봤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편 후 "그냥 달릴 바에야 제주도를 홍보하면 일석이조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제주도 양돈발전협의회(회장 김성찬) 등 도내 양돈산업 주요관계자등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에서 ‘HC백신 접종 농가 발생’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양돈산업을 벼랑 끝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양돈 농민들은 “도내 400여 양돈농민들은 제주양돈산업의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그 가치가 유지돼야 한다는 대명제 앞에 그 동안 자돈이 폐사되는 등 경영압박을 감내해 왔다”면서 “당초 발생했던 HC백신항체의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상황에서 HC백신 주사 사례가 발생, 양돈농가는 청정지역 지위 박탈 등 위기감에 빠졌다”고 토로했다.이어 양돈 농민들은 “향후 재발방지 약속과 그 동안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은 물론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양돈농가의 주장▲400여 양돈농가의 피와 땀으로 십 수년 유지됐고 앞으로도 지좃가능한 사업으로 영위돼야 할 축산정책이 포기돼서는 안된다.▲2004년 11월 탐라종돈장에서 HC항체가 발생됐고 이어 위탁사육농장에서 HC백신을 주사,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의 안정성이 의심을 받는 실정이다.▲HC백신을 주사한 위탁사육
제 461주년 충무공탄신일을 맞아 해군은 28일 제주항에서 양만춘함 공개행사를 개최키로 했다.이와 함께 해군은 바다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군악연주회, 해상헬기(Lynx)견학, 만함식, 함 현황 소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를 찾은 양만춘함은 한국형 구축함(KDX-1) 3번함으로 1996년 건조돼 해상경계작전 및 환태평양 훈련, 순항 훈련 등을 수행한 해군의 주력 최신예 구축함이다.다음은 양만춘함 소개▲함정명-양만춘 장군은 고구려시대 명장으로 서기 645년 당태종을 안시성에서 격퇴시켰다.해군은 고구려의 진취적 기상을 이어받아 대양해군으로 발전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1번함 광개토왕함. 2번함 을지문덕함 등으로 이름을 지었다.▲제원 △길이/폭/높이:135m/14m/42m △배수톤수(만재시):3800t △속력/항속거리 - 경제속력 18노트(시속 33km)/4000NM(7400m) - 최대속력 30노트(시속 55km) △승조원 : 170명 △무장:127mm 함포 및 대함. 대공 유도탄 등 △대잠 헬기 1대 탑재 가능
19일 한나라당 도의원 공천에 탈락한 예비후보들은 해당 지역구의 사정을 언론에 알리며 종전 자신이 몸담았던 한나라당과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금품수수, 보험 가입 강요 등 첨예한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의 해명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선거 기간 동안 ‘했다, 아니다’로 점철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김순옥 조천이장의 항변은 경우가 달랐다. ‘여성을 우대한다는 공당에서 여성의 정치진출을 가로 막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사실 현 사회에서 여성이 정치를 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결혼을 한 기혼 제주 여성이 정치판에 나선다고 가정해보자. 공천권내에 들려면 정당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주도당 실력자들과 친분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턱이 없다. 평범한 샐러리맨 남편이라면 ‘가져다주는 월급을 엉뚱한 데 처 박는다’고 십중팔구 짜증을 낼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챙겨주지 않는다’면서 ‘엄마를 원망할 것이고’ 보면 ‘여자 주제에 무슨 정치’라는 푸념을 스스로 내뱉게 된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이 갖지 못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포용력이나 섬세함 등 숱한
들은 얘기로 히말라야 산중에 ‘도도새’가 있다고 한다.집을 짓지 않고 사는 이 새는 히말라야 산중의 밤이 닥치면 극심한 추위를 못 이겨 ‘내일은 집을 지어야지, 집을 지어야지’하고 구슬프게 울면서 날이 밝기만을 기다린다고 한다.이윽고 날이 밝아 태양이 뜨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놀다가 다시 후회하면서 저녁을 맞는다고 한다.최근 채 반나절도 되지 않은 정전사태가 제주사회의 목소리를 한 데로 모았다.자체 해결 능력이 부족한 탓에 해저케이블을 통해 상당량의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 처지인 제주도에 닥칠 수 있는 위기상황을 한 번에 보여 준 이번 정전사태로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줬다는 점에서 불행한 일만은 아니었다.하지만 이번 정전사태가 처음은 아니다.매년 여름 전력 성수기만 닥치면 과부하로 인한 정전이 가끔 일어났고 그 때마다 ‘근본대책, 근본대책’하다 흐지부지 잊은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다.그때마다 전력 거래소 관계자는 “정말 도민들이 고민을 해야 하는 문제다. 하지만 발전소를 증설할 수도 없다. 지역주민과 일부 시민. 사회단체의 반대라는 난관을 혼자 돌파할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제주도의 지역 특성상 해저케이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면 그게 단순 화
■현명관 예비후보 -자제들의 병역 관련 루머들이 떠 돌고 있다. ▲작은 아들은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아마도 큰아들 문제인 듯 한데요. 42살인 큰 아들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유학을 떠났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했고 미국 시민권을 가진 맏며느리와 결혼, 영주권을 갖게 됐습니다. 군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 한 푼 쓴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사회 지도층 인사일수록 의무를 더 지켜야 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귀국하기 이전에 병역 문제가 어떻게 되나하고 문의한 적이 있습니다. 병역 당국에서 만 몇 세 이상이면 고령으로 군면제자로 분류된다는 대답을 들었고 거기에 해당됐습니다. -현 명관 예비후보는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면 몰라도 제주도지사직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위선이라 여길지 모르지만 시장. 지사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솔직히 삼성 근무당시는 제주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재직하면서 제주도 경제를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성장 가능성도 엿보이지 않는데다가 더 큰 문제는 도민이나 도정을 이끄는 사람들이 이를 자각하지 못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현재의 현
■진철훈 예비후보 -당초 개발센터 이사장직을 맡을 당시부터 임기에 관한 얘기가 많았다. 선거출마는 임기 도중 하차를 의미하는데. ▲지난해 3월 9일 첫 제주출신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밤잠을 설쳐가며 도민의 이익을 위해 고민하고 토론하고 발로 뛰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참여정부가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국가미래전략으로 JDC와 지향점이 같습니다. 결국 개발센터 이사장직을 내버리는 것이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이라는 큰 그림을 위해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이해해주십시오. -이번 선거에서 실패한다면 두 번째로 엄청난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본다. 본인의 생각은. ▲2004년 재선거에서 낙선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현수막을 내건 일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추자도를 포함 제주도 전역을 돌며 도민들과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도민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고 미래 제주에 대한 소망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반드시 승리해 도민들의 염원에 보답하겠다는 설명으로 대신하
■김호성 예비후보.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도지사 도전이 무모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지도가 낮다. ▲그게 언제 적 얘긴 줄 모르겠습니다. 도내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 이후 상당 기간이 경과했습니다. 그 동안 각계각층의 도민들을 만났고 만나는 유권자들마다 저의 열정과 능력을 인정해줬습니다. 상당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덧붙인다면 언론보도가 공정해야 합니다. 언론이 거대 후보만을 조명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특히 현혹성 공약을 잘 파헤쳐줘야 올바른 도민의 선택을 유도할 수 있고 선거혁명이 가능해집니다. -관료 출신으로 김태환 도지사와 진철훈 예비후보가 있는데 이들과 차별성을 강조한다면. ▲진 예비후보는 도시라는 특정분야만을 다뤘고 김 지사는 내무부 특정분야에서 일하다 서기관이 돼서야 제주도로 왔습니다. 저는 도내에서 모든 분야를 섭렵했습니다. 산업정보대학 사회복지학과, 관광학과에서 교수를 지낼 정도로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직업무 경험을 같은 선상에서 본다면 곤란합니다. 저는 종합행정전문가로 특별자치도가 원하는 지도자라고 자부합니다. -도민들에게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 아닌가.
■김태환 제주도지사 -계층구조 단층화를 위한 주민투표 과정에서 기초 자치단체장들을 중심으로 하는 반대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은 조정 능력에 취약성을 드러낸 것은 아닌지.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입니다. 행정구조개편은 어떻게 하면 제주도를 발전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겠느냐 하는 고민속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견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생산적 논의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또 도민 모두가 변화와 개혁에 찬성한다는 것은 전체주의 아래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대다수 도민들은 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있고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행정구조개편의 역사적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지사에 대한 도민의 평가는 두 갈래로 엇갈린다. 이는 관리 능력은 인정하지만 경영면의 취약성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제주의 최대 현안은 감귤입니다. 그런데 행정이나 생산자 모두 포기상태로 책임을 떠안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취임하자마자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2004년 한해만 재배면적의 10%가 넘는 2500ha를 폐원시켰고 750억원을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의 결과는 최근 2년간 사상 최고
현명관 예비후보에 대한 인터뷰는 사실 캐물을 말이 참 많았다. 나머지 후보들이야 종전 선거를 치르면서 1차 검증을 거쳤으나 상대적으로 현 예비후보의 인생 종적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 외에는 거의 없는 탓이다. 지난 대선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셨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다름 아닌 아들의 병역문제로 보는 정치전문가들이 숱하다. 현 예비후보 주변에도 이 문제가 나돌고 있다. 반면 정작 당사자는 ‘노 프로블럼’이고 측근들 역시 ‘상관없다. 언제든지 해명할 수 있다’는 태도로 일관한다. 인터뷰를 통해 현 예비후보는 맏아들의 나이가 42세이고 대학 1학년 당시 미국유학을 떠났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졸업한 후 직장을 다니다 시민권자를 가진 지금의 맏며느리와 결혼했으며 자연스레 영주권이 생겨 이후 귀국해서 병역관계를 문의해보니 나이가 들어 면제대상에 올랐다는 것이다. 당시 병역관계법을 살펴보더라도 유학은 병역을 필하기전 해외여행 사유에 속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법이 정한 기간은 6년,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젊은 나이에 병역의무를 다하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지만 현 예비후보의 장자는 현지에서 취직했고 결혼을 하면서 영주권을 획득, 고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