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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고인된 아들 이름’으로, 백발의 모심

일도 2동 임성희 어르신 1000만 원 기부, 폐지. 고철 모은 돈

 


고인(故人)이 된 아들 이름으로 백발의 어머니가 뜻 깊은 기부금을 건네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일도2동에 거주하는 고(故) 정수필(61세)씨의 어머니 임성희(85세)씨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를 방문해 故정수필씨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 11월7일 삶을 마감한 故정수필씨는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구리, 고철 등 폐품과 폐지를 주워 판돈을 차곡차곡 모아왔다.


어머니 임성희씨 또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에서 청소를 하는 등 소일거리를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이날 어머니 임성희씨는 고인이 된 아들을 기리고자 소중히 모은 1,000만 원을 전달한 것이다.


 임성희씨는 “평생 고생하며 폐지를 모아 온 돈을 써보지도 못한 아들 故정수필의 이름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며 “살아생전 힘들게 일만 했던 아들이 하늘에서라도 이 소식을 듣고 기뻐했으면 좋겠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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