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댕이 라는 생선이 있다. 제주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서해 쪽에서는 흔히 잡힌다. 체장 10cm 정도로 작다. 대다수 사람들이 김치 담글 때 넣는 젓갈인 밴댕이젓 정도를 알거나 혹은 밴댕이와 관련된 속담 몇몇만 기억할 뿐이지만 제철 밴댕이는 상당히 맛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속담을 보면 ‘밴댕이 소갈…
대선 지지율 1.2위를 오르내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에 언론이 집중하고 있다. 세계의 흐름을 좌우하는 G7도 보도량 등을 따져 볼 때 비교할 바가 아니다. 국내 유수언론 기자 출신 2명이 대변인 등을 맡아 포진한 것을 보면 보수언론들은 아마 윤 전 총장을 유력한 주자로 확정지은 듯 하다. 하지만 직전…
이해 할 수가 없다. 최근 AI가 정한다는 포털의 뉴스 순위나 양을 보면 AI라는 것이 과연 첨단과학의 산물인지 하는 의아심을 들게 만든다. G7 정상회의가 영국에서 열렸다. 이 회의는 세계 선진국들이 모여 각종 현안이나 경제 혹은 전 세계의 질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 방향을 정한다. 의장국으로 중앙…
일본 우익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대한민국에도 양심적인 판사가 있다고. 피 눈물을 흘릴 노릇이다. 일본 강점기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기업 16곳을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청구에서 원고들의 소를 각하한다며 일본의 손을 들어준 판사가 있다. 이쯤이면 ‘법원의 판결은 신성한 것’이라는 말이 전혀 가슴에…
철면피(鐵面皮)라는 말이 있다. 출세욕이 대단해서 항상 권문세가를 찾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방을 하고 다니다가 채찍질을 당하고 욕을 먹으면서도 고칠 줄 모르는 한 인사를 향해 사람들은 그를 천하게 여기며 그의 부끄러운 얼굴은 마치 열 겹의 철갑처럼 두껍다고 말했다. 단돈 29만원 밖에 없다며 골프…
다른 듯 하지만 참 닮았다.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로 나온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그렇다. 둘 다 ‘돌풍’이라는 바람을 타고 갑자기 정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안철수는 부상했다 추락했지만, 숱한 선거에서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던 이준석 후보는 치솟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 힘 당대…
‘남들이 장에 간다니까 똥장군 지고 따라 나선다더니’ 문재인 대통령 미국 순방 후 야당의 행태를 표현한 옛말로는 으뜸으로 여겨진다. 야당은 정부의 코로나 19 정책을 줄곧 비난해왔다. 굵직하게만 보더라도 처음 코로나 19가 발생했을 때 WHO가 공식 명을 정했음에도, 이를 ‘우한 폐렴“이라고 불러야…
20대 두 청년의 죽음이 있었다. 한 사건은 한강변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실종된 후 며칠 있다 시신으로 발견된 손모씨였고 다른 하나는 평택항 야적장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를 당한 청년 이모씨였다. 이 두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달랐다. 한강변의 죽음은 ‘진상을 밝히라’는 엄청난 관심을 받는 동…
5월 1일은 131회 노동절이다. 노동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날이 되면 넘치도록 소개된다. 1886년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있었던 노동관련 사건을 기리기 위한 날로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에게 경찰이 발포해 노동자 4명이 죽고 다수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튿날에는 '헤이마켓…
대한민국이 “성은(聖恩)이 망극(罔極)하옵니다”를 외치고 있다. 사극을 보다보면 가끔 듣게 되는 이 말을 직접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뉘앙스를 21세기에 접하게 된다는 점이 생경스럽다. 임금이 신하를 향해, 혹은 백성들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라치면 신하들은 일제히 머리를 조아리며 “성은이 망극…
TBS에서 아침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에 대한 ‘조리돌림’이 시작됐다. 김어준은 이명박 정권 때 그 유명한 ‘다스는 누구 거냐’를 시작으로 딴지일보를 운영하면서 보수정권에 날을 세워온 언론인이다. 진보적 성향의 시민들은 그와 김용민, 정봉주, 주진우 등의 ‘쫄지 않는’ 비판에 귀를 기울였고…
서울. 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가 끝나고 여당 참패에 따른 후유증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초선 의원 5명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여권이 어수선하다. 또한 압승을 이뤄낸 야권도 내년에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당내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는 참이라고 언론들이 전하고 있…
그래, 10년 전으로 가자면 가는 거지 뭐.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여론조사 기관들은 이전부터 일제히 야당인 국민의 힘 후보 우세를 점쳤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무슨 잘못을 그렇게 했는지는 몰라도 ‘정권심판’이 대세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명박근혜 9년 동…
지긋지긋하다. 임기를 1년 남짓 남긴 문재인 대통령을 물어뜯기 위해 하이에나들이 몰려들고 있다. 아니, 임기 초부터 주변에서 어슬렁댔다. 하지만 워낙 높은 지지율이라 역풍이 불까 봐, 침만 질질 흘리면서 눈치만 보다가 임기 말년이고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가 코앞이라 때를 만난 듯 마치 아프리카 들판…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보면서 대한민국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정당한 민주적 절차를 거친 정부를 무너뜨리고 소수의 군부 실세가 정권을 장악하고 이에 항의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는 실정이다. UN을 포함한 각국은 ‘복잡한 정치적 셈법’에 입을 다물었고 외부의 도움을 바라는 미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