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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직도 노동절로 바꾸지 못하는 '쪼다들'

180석 가진 자칭 진보정치인들 '부끄럽다'

51일은 131회 노동절이다.

 

노동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날이 되면 넘치도록 소개된다.

 

18865월 미국 시카고에서 있었던 노동관련 사건을 기리기 위한 날로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에게 경찰이 발포해 노동자 4명이 죽고 다수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튿날에는 '헤이마켓 광장'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 7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이어졌고 경찰은 폭탄을 투척한 범인을 잡겠다며 노동운동 지도자 수백 명을 잡아들였고 그중 8명을 재판에 회부했다.


노동절을 맞아 시가행진하는 제주의 노동자들, 하지만 정치권은 근로자의 날이라는 오염된 단어를 아직도 고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폭탄을 던졌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들은 엉뚱하게도 급진적인 사상을 가졌다는 이유로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이들 중 4명은 사형됐고, 1명은 감옥에서 자살했다.

 

'시카고의 8'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세계의 노동자들과 지식인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줬다.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헤이마켓 사건'을 기리기 위해 51일을 메이데이로 정했다.

 

노동자를 위한 날에도 이토록 많은 피가 필요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노동절을 노동절이라 못하고 근로자의 날?’ 180석을 가졌다는 진보성향의 국회의원들은 어디서 뭐하나

 

한마디로 쪼다들이다.

 

쪼다라는 말이 일본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짐작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확실한 어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바보같고 어리숙한 경우, 좀 모자라 보이는 경우 등을 통틀어서 일컫는 비속어다.

 

유일하게 쪼다의 유래로 알려진 바를 보면 고구려의 최대 번성기는 호태대왕 광개토대왕, 장수왕으로 이어지면서 문자명왕때 최대의 번영기 구가하게 된다.

 

바로 장수왕의 아들 이름이 고조다(高助多)였다고 한다.

 

장수왕은 서기 394년에 태어나 491년에 서거하게 되는데 자그만치 97세로서 당시로서는 정말 천수를 다해서 長壽王이라 했다.

 

하도 오래 사는 바람에 세자인 고조다는 먼저 세상을 떠나버리게 된다.

 

환장할 노릇이라, 왕위에 오르지도 못한 채 오래사는 아버지를 먼저 두고 숨을 거두다니.

 

처음엔 다된 밥도 못 얻어먹는 매우 안타까운 경우를 당한 경우를 놓고 '조다세자님 같은 사람' 등으로 전해지다 점차 비하되고 여기에 경음화 현상까지 겹쳐 쪼다가 됐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앞에 입에 담기 힘든 접두사까지 붙여지며 사용되는 실정이다.

 

자칭 진보성향의 180석 국회의원들과 그들을 거느린 여당은 쪼다로 불려도 할 말이 없다.

 

근로자의 날에 숨어 있는 어마어마한 이데올로기의 함정.

 

노동이란 단어에는 저항하는 불손한 의미가 있어 노동자를 근로자로 부르도록 한 군사독재 정권의 의도를 설마 몰랐다고는 못할 터.

 

이 나라의 독재정권은 전 세계가 공통으로 정한 51일 노동절을 11월 근로자의 날로 지정했고 여기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이 겨우 51일을 찾았다.

 

하지만 달력에는 여전히 근로자의 날이라고 적혀 있다.

 

대통령의 지시 한 마디면, 180석을 가진 자칭 진보 정치세력의 결심만 있다면 우리의 달력에도 51일을 빨간색으로 칠하고 노동절이라 부를 수 있다.

 

노동절로 하자는 순간 보수언론과 야당의 공격이 두려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권을 잡은 지 4, 국회 다수당이 된 지 1년을 지나보내는 저들을 진보 정치세력이라 말 할 수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홍길동이야 당시 법이 그래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다’.

 

반면 힘을 가지고도 노동절을 노동절이라 하지 못하는 그대들은 뭔가?

 

쪼다 중에서도 상쪼다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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