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에서 사용하는 지명중 얼른 가슴에 와 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몇 호 광장으로 일컫는 로터리를 지칭하는 단어다.영어의 로터리를 광장으로 직역했다면 할 말은 없지만 아무래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소설 광장(廣場)은 1960년 10월 ‘새벽’지에 발표됐다.작가 최인훈은 분단의 문제를 최초로…
60억 인구 중 58억 명의 인류가 매일, 생태계를 파괴하는 폐기물을 쏟아내고, 생존하기 위하여 자연을 개발하고, 다른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위기를 두고 “지구는 죽음으로 가는 급행열차”라고 표현한다. 매일 백여종의 생물이 멸종하고 있으며, 1초 동안 0.6 헥타르의 열대…
청명(淸明), 한식(寒食)을 지나면 개자추(介子推)라는 옛 중국의 충신이 생각난다.개자추는 군주에 대한 충성은 말할 것도 없고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도 남달랐다.그가 모셨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진(晉)나라 문공(文公)은 권력다툼에 패해 천하를 19년 동안 유랑하게 된다.그 동안의 고생이야 이…
들은 얘기로 히말라야 산중에 ‘도도새’가 있다고 한다.집을 짓지 않고 사는 이 새는 히말라야 산중의 밤이 닥치면 극심한 추위를 못 이겨 ‘내일은 집을 지어야지, 집을 지어야지’하고 구슬프게 울면서 날이 밝기만을 기다린다고 한다.이윽고 날이 밝아 태양이 뜨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놀다가 다시 후회하…
현명관 예비후보에 대한 인터뷰는 사실 캐물을 말이 참 많았다. 나머지 후보들이야 종전 선거를 치르면서 1차 검증을 거쳤으나 상대적으로 현 예비후보의 인생 종적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 외에는 거의 없는 탓이다. 지난 대선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셨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다름 아닌 아…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을 놓은 갑론을박과 5.31지방선거로 어수선한 이 때 ‘이슈 제주’를 제주도민들에게 선보인다. 수많은 언론매체들이 명멸해 가는 이 바닥에서 ‘이슈 제주’는 새로운 이미지로 제주언론의 한 축을 형성하고자 한다. 우리는 우리가 갈 길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