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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내가 살고 있는 제주 사회, 60여년을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고향 제주에서의 삶은 40여년이 된다. 군 생활, 대학과 대학원, 직장 생활을 한 20여년을 빼면 고향 제주가 좋아서 1989년 8월에 완전히 정착해 버렸다. 고 3시절 부친의 갑작스런 실직(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었음)으로 6남 2녀, 8남매의 장래는 참으로 불투명한 것이었다.

대학 진학에 대한 조그마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대학 진학을 확실하게 접어야 하는 각오와 장차 나의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암울한 생활이 계속이 되었다. 직장 생활과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뒤에야 직장 생활을 하면서 푼푼히 모아 둔 비자금으로 대학 시험을 보게 되었다. 입학시험만을 겨우 치룰 정도의 예산을 마련하여 시험을 치루었으며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음악인으로서 살아가는 보람을 안고 있는 것이다.

지금 지나간 발자취를 더듬다 보면 나에게 어떻게 순간순간의 어려움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힘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형과 누나, 주변에서부터 들은 칭찬에서 용기와 힘을 얻었던 것 같다.

칭찬!
내가 들었던 칭찬은 대부분 ‘음악에 소질이 있다. 노래를 잘 한다. 악기를 잘 다룬다’등 대부분 음악에 관한 내용들이다. ‘부지런하다. 인사를 잘한다’라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다. 그러나 음악에 관한 칭찬은 내가 반드시 음악을 해야 하는 것으로, 다른 것은 몰라도 음악만큼은 반드시 내가 해야 하는 것으로 다짐과 확신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1960년대에는 제주에는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시절이다. 음악이라고 하면 가요에 국한한 것이었으며, 클래식 음악은 꿈도 꿀 수가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나는 어떻게 된 일인지 대중음악 보다는 클래식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칭찬을 바탕으로 이미 음악의 길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부모가 음악의 길로 가는 것에 아무런 저지를 하지 않고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허락한 것만 하드라도 다른 가정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당시에는 음악을 하면 배고픈 직업이다. 또는 딴따라라 하여 비천한 직업처럼 생각할 때이다. 내가 30대가 되어 아버지께서는 아코디온과 바이얼린을 했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증명이라도 하듯이 아버님의 젊은 시절 바이얼린을 켜는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아버지께서 음악에 대한 전혀 관심이 없었더라면 나는 음악을 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오늘도 돌아가신 아버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바치고 음악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최선을 다하여 지역 음악 발전에 기여하리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필자는 간혹 학부형들에게 강의를 할 경우가 있다. 부모가 자녀교육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일 가운데 자녀의 재능과 특성을 키우는 일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기를 말할 때가 있다.

생후에 나타날 교육에 앞서서 태교(胎敎)에 관한 중요성을 말하게 된다. 탈무드에서는 태교의 중요성을 강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미 300여년 동안 시행하고 있는 유태인들에게 있어서 태교는 일반적인 생활이다. 어머니 배 속에서 10개월의 교육은 생후 10년의 교육 보다 앞선다는 말을 들으면서 나도 딸과 아들에게 태교를 하였다. 태어난 자녀에게 이런저런 학원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학원을 보내어 실증을 내면 바로 다른 학원을 보낸다.

자녀가 관심을 갖고 학원에 다니기를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보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의 개성과 관심, 재능을 발견해 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할 일이다. 재능을 발견하는 일 이것은 자녀가 잘하는 것에 대한 칭찬과 다름없는 일이다. 재능을 발견하고 자녀에게 잘한다는 칭찬을 하게 되면 자녀는 그 일에 관심과 자부심을 더욱 가지게 되고, 본인은 그 일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마음에 다짐과 긍지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비단 칭찬은 자녀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나 단체, 모임이나 직장과 일반인들에게도 칭찬은 살아있는 용기와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게 하는 중요한 창조적 사회를 만드는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칭찬을 하는 것은 칭찬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신뢰를 안게 되는 것이며, 믿음을 전제로 하지 않을 때에 칭찬은 허무한 소리에 다름이 없는 것이다. 칭찬을 하는 사람을 가만히 그 안을 들여다보면 그 만큼의 인생의 여유와 관록을 가진 분들이 한다.

칭찬은 그냥 뱉어내는 말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필요한 내용을 파악하고 상대방이 필요한 내용을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 칭찬이 없는 사람, 칭찬이 없는 사회, 직장과 모임들, 가정과 학교들이 삭막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칭찬은 사람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것이며, 미래라는 창조적이며 희망이라는 단어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중요한 언어이다.

세상을 바꾸는 언어인 칭찬, 우리들 사회가 칭찬을 하는 밝은 사회가 되어야 한다. 칭찬할 것이 없다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어찌 한 사람에게 칭찬을 할일이 없겠는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반드시 찾게 될 것이다.

칭찬이 많은 사회, 그것은 이 사회가 한 단계 엎그레이드 되는 일이다.
밝은 사회, 명랑한 사회, 희망과 신뢰가 싹트는 사회를 말함이다. 칭찬을 하는 마음, 칭찬을 받고 열심히 자신의 분야에 전념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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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치안감수성 키운다.”자치경찰단 청소년 자치경찰대 위촉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은 지난 3월 28일 다양한 세대의 참여와 미래 치안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치안 감수성 제고를 위해 청소년 10명을 주민자치경찰대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 날 위촉식은 학생, 학부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인공지능·드론·빅데이터 기반의 예방 중심 스마트 치안 환경 속에서, 미래세대의 치안감수성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참여형 치안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미래세대가 지역 안전 문제를 직접 인식하고 해결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예방 중심 치안의 실효성을 높이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위촉된 학생들은 중산간 농가를 방문해 주민 의견을 듣고, 생활 주변에서 느끼는 불안요인과 취약 요소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안 요소와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예방 중심의 치안 활동에 반영할 예정이다. 의견 청취 과정을 통해 농산물 절도 취약지역 분석 자료로 활용되어 드론 순찰 노선 설계 등 예방 활동에 기초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자치경찰단이 운영 중인 AI 치안안전순찰대와 연계해 드론 순찰 등 스마트 치안 활동에 참여하며, 현장 중심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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