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강풍특보와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항공기 운항 상황과 이용객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제주 전역(추자도 제외)에 강풍주의보와, 추자도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됐으며, 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20m/s(산지 25m/s) 이상의 강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7시경 제주공항을 방문해 항공기 지연·결항 현황과 공항 내 안전시설 점검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이용객 안내와 피해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공항에는 강풍 여파로 항공편이 회항하거나, 지연편이 이어지면서 대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영훈 지사는 “항공사와 공항 관계자가 모두 힘을 모아 이용객이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제주도는 이날 오후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행정시·관계부서 합동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풍랑 대비 어선 안전관리 △강풍 대비 간판·공사현장 자재 등 시설물 관리 △정전 대비 긴급복구체계 구축 △항공기 결항 대비 안전관리 대책 등 4개 분야별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제주도는 재난문자(CBS·알림톡), 전광판, 텔레비전(TV) 자막방송 등 다매체를 활용해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응급복구로 2차 피해를 차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풍랑경보 발효로 제주 해상에는 높은 물결과 너울성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갯바위·방파제 등 위험지역 출입은 철저히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옥외광고물·비닐하우스·축사 등 취약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과 고정 조치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