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저염, 식습관 실천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자
성산읍 김수빈
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단어를 하나 들자면 “단짠”이지 않을까 싶다.
달고 짠 음식을 함께 먹으면 맛있다는 이른바, “단짠단짠” 조합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자극적인 맛에 열광하고 있다.
최근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여전한 마라탕과 탕후루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유행은 짧고 강렬한 자극을 통해 즉각적인 즐거움을 원하는 세대 특징이 식생활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1인 가구 비율이 급증함에 따라 배달 음식, 간편조리 식품 등 가공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가공식품 역시 더 많은 소비자를 끌기 위해 자극적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달고 짠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최근 나트륨과 당의 과다 섭취로 인해 젊은 세대의 만성질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그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 중 “젊은 고혈압·당뇨” 발병이 두드러지는데 특히 젊을 때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이 생길 경우, 완치가 어렵고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 비해 오랜 기간 투병해야 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암 등 각종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다행히, 요즘 자극적인 식생활의 악영향에 대한 위기 의식에서인지 SNS를 중심으로 건강 식단을 인증하고 방법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인기를 끄는 등 “저속 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저속 노화란 가속 노화의 반대 개념으로 생활 습관과 건강한 식단으로 노화를 늦추는 건강법이다.
저속 노화에 있어 물론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건강을 챙기고 노화 속도도 늦출 수 있다.
지금의 나의 식습관이 미래의 내 모습을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저당·저염 식단을 실천해 나간다면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