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부모님 댁에 “에어컨”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주무관 박예솜 여보! 부모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라는 보일러 광고문구, 기억하시나요? 이제는 추위가 아닌 더위를 무서워 해야 할 때이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 속에서 조용히 위험에 노출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다. 어르신 댁에 방문해 보면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낡은 선풍기 하나에 의존하거나 전기요금이 무서워 냉방기기를 꺼두고 계신 어르신들이 종종 계신다. 질병관리청 ‘2024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제주 지역 전체 온열질환자 중 65세 이상이 30.9%를 차지한다. 이처럼 폭염이 노인들에게 더 위험한 이유는 젊은 연령층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해 수분 섭취가 부족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경우가 많아 온열질환 발생 시 더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고, 병원을 제때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온열질환이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청렴은 오늘도 조용히 출근합니다 서귀포시 배민아 공직자의 하루는 반복적인 일상에서 시작된다.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익숙한 서류를 검토하며, 민원 전화를 응대하고, 각종 업무를 처리한다. 언뜻 보면 특별할 것 없는 하루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판단과 선택이 숨어 있다. 업무 중에는 사소해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고민이 따라온다. ‘이 정도는 괜찮을까.’ ‘다음으로 미뤄도 될까.’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조용히 되묻는다. “이 선택이 누군가에게 신뢰로 이어질 수 있는가?” 청렴은 단지 규정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공직자가 시민과 사회를 어떻게 대하고, 어떤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이다. 누가 보지 않아도 기록을 남기고, 전달된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하며, 민원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일. 겉보기에 평범한 실천들이 반복될수록 청렴은 조용히, 그리고 단단히 쌓인다. 가끔은 의문이 든다. ‘이 작은 성실함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그럴 때면, 민원인과의 통화 끝에 들려온 짧은 한마디가 떠오른다. “고맙습니다.” 말은 짧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충분하다. 청렴은 거창한 말보다, 조용히 쌓여가는 신뢰에 가깝다. 누군가에게 먼저 건네는 배려
내 이웃의 안전, 스스로 지키는 자율방재단의 힘 서귀포시 성산읍 자율방재단장 현광석 몇 해 전,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우리 지역의 주택이 침수 위기에 처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놀라움과 두려움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때 큰 힘을 발휘한 것이 바로 ‘자율 방재단’의 존재다. 재난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바꿔 놓는다. 태풍, 폭우, 대설, 지진 등 자연재해뿐 아니라 화재, 붕괴와 같은 사회 재난도 언제든 우리 곁에 닥칠 수 있다. 공공기관과 전문 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하긴 하지만, 재난의 시작은 늘 우리 가까이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자율방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율방재단은 우리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순수 민간조직이다. 평소에는 위험 지역을 점검하고, 배수로 정비, 도로 위험물 제거 등 사전 예방 활동을 하고 있으며 철저한 비상 연락 체계를 갖추고 있다. 재난 발생 시, 자율방재단은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에 출동한다. 대피 안내,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119소방 등 관계 기관 신고, 피해 상황 신속 전달 등 초동조치 에서부터 복구 활동까지 늘 행정과 함께 재난 재해 극복의 든
투명한 농지 관리, 농지대장 정비로부터 서귀포시 안덕면 강서주 우리 농촌은 고령화, 인구 감소, 농지의 비효율적 이용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농지의 소유와 이용 실태가 불일치하는 현실은 농업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가로막는 중요한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 추진되고 있는‘농지대장 일제정비’는 단순한 행정 정비를 넘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기반 마련이라 할 수 있다. 농지대장은 농지법에 따라 농지의 소유자, 위치, 면적, 용도, 이용 실태 등을 기록·관리하는 공적 장부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누적된 정보의 오류와 미정비로 인해 장부상 소유자와 실제 경작자가 일치하지 않거나 무단 전용 등으로 인한 행정 기록과 실제 현장의 괴리는 점차 커져왔다. 일부 농지는 소유자만 등록되어 있고, 실경작자는 전혀 다른 경우도 많았다. 이는 공익직불제 등 각종 농업사업의 대상자 선정에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비농업인의 무분별한 농지 소유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지대장 정보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실제 이용 실태와 일치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적인 일제정비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정비에서는
20·30 청년, 「Mood in Color」로 변화하다 서귀포시 송산동 주무관 강범수 작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4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30대 청년층의 우울증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청년층의 우울 증세는 일시적인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청년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취업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우울 증세는 병원을 통한 전문적인 상담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병원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나 역시 20대 같은 청년으로서 이런 사회적 문제를 작게나마 변화를 시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다시 청년들에게 활발한 활동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컬러테라피(Color Therapy)’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컬러테라피는 자신에게 필요한 색을 선택하고, 현재의 감정을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내면의 상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심리치유 활동이다. 컬러테라피를 통해 단순히 색을 고르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나아가, ‘만들기 체험’을 병행하여 호기심을
6월 자동차세 납부 시작… 소중한 일상 지키는 작은 실천 서귀포시 대천동 주무관 조예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우리는 차 안으로 몸을 피하고 에어컨 바람에 안도한다. 그럴수록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더위 속 우리의 작은 안식처가 된다. 그토록 익숙하고도 고마운 존재에게, 6월은 조용히 책임을 되묻는 시기다. 바로 자동차세가 부과되는 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수고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이 여름의 첫 고비를 함께 넘어가보면 어떨까. 6월 16일부터 30일까지는 2025년도 자동차세 제1기분 납부 기간이다.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현재 자동차를 소유한 자, 자동차등록원부 및 건설기계등록원부상의 소유자가 해당된다. 자동차세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정기분으로 부과되며 이번에는 1월부터 6월까지의 사용분에 대한 1기분이 부과된다. 연간 자동차세가 10만 원 이하인 경우, 6월에 전액이 한 번에 부과된다. 또한, 1월이나 3월에 연납 신청하여 연세액을 미리 납부한 차량은 이번 정기분 납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납이란 1년 치 자동차세를 미리 납부하고 일정 금액을 할인받는 제도로, 6월에도 신청이 가능하며 연세액의 2.5%를 공제받을 수 있다
청년들의 금융 성장소,‘서귀포시 청년 부자학교’신청하세요 기획예산과 강유진 금융은 어려운 분야이다. 소비부터 저축, 세금관리까지 분야도 매우 다양하다. 더욱이 서귀포시에서는 금융 전문 교육을 접하기 어렵다. 금융교육을 쉽고, 가까운 곳에서, 경제적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에 서귀포시는 다가오는 7월‘청년이 생각하고, 청년이 요구하는, 청년행복 서귀포시’의 일환으로‘2025년 서귀포시 청년 부자학교’사업을 시행한다. 서귀포시 청년 부자학교는 크게 가계부 워크숍, 금융교육, 1:1 금융상담 3가지로 진행된다. 먼저, 가계부 워크숍은 금융에 대한 본 교육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가계부 활용법 등 기초적인 금융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 금융교육은 재무관리법, 저축, 신용부터 청약, 보험, 세금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진행한다. 세 번째 1:1 금융상담은 자신의 성향·필요와 미래계획에 따른 1:1 맞춤 재무설계 등을 진행한다. 참여자 모집은 6.4(수)부터 6.13(금)까지 40명 내외를 선착순으로 시청 홈페이지에서 모집하며, 서귀포시청과 7월 중 개소 예정인 서귀포시 청년지원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