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통상교섭에서 지역 수출기업의 애로를 적극 반영하고 정부·기관·지역 유관기관이 함께 협력하기 위한 ‘제주지역통상진흥기관협의회’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FTA통상진흥센터(센터장 강태욱)는 13일 제주 썬호텔 회의장에서 도내 통상지원 기관이 참여하는‘제주지역통상진흥기관협의회’출범 협약식 및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지역통상진흥기관협의회는‘제주특별자치도 경제활력국, 제주세관, 제주FTA통상진흥센터,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제주테크노파크,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 KOTRA 제주사무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제주지사, 한국표준협회 광주전남제주지역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사)제주특별자치도수출협회 등 총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홍순파 통상협정활용과장은 인사말을 통해“제주지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외국과의 통상교섭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정부에서 주도하는 도내 첫 수출기관 거버넌스로서 수출기업 지원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제주FTA통상진흥센터가 사무국 역할을 맡고 격월 간담회를 개최해 통상애로 발굴 및 정부 건의, 기관별 수출지원 사업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이날 출범 협약식에 이어 간담회에서는 도내 수출기업 8개사로 부터 통상환경 전반에 걸친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만감류에 대한 태국 검역협상 범위 확대 ▲설탕조제품 한중FTA PSR 개선 ▲RCEP 활용률 제고를 위한 대일본 수출품목 양허세율 조정 ▲수매확인서의 원산지포괄확인서 대체서류 인정 ▲해외인증 상호인정 ▲중국 수산물 수출에 따른 현실 애로 해소(갈치) ▲도내 영양분석 장비 렌탈 지원 ▲축산물 검역해제를 위한 협약 추진 요청 등이 논의됐다.
제주FTA통상진흥센터 관계자는“이번 출범된 제주지역통상진흥기관협의회가 급변하는 국제 통상환경 속에서 도내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대응력을 향상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