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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객의 봉사자입니다.“서귀포예술의전당 권 엘 림

세르부스(Servus)!

나는 관객의 봉사자입니다.

 

서귀포예술의전당 청년인턴 권 엘 림

 



세르부스... 이탈리아와 독일 지방에서 인사할 때 사용되는 라틴어로 서비스는 하인이 주인을 섬기듯 정성을 다하는 태도라는 의미로 자신의 정성과 노력을 남을 위해 사용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오늘 공연을 꼭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어르신 한 분이 내게 물어왔다.


공연의 인지도가 높아 이미 모든 좌석이 매진된 상태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선생님 죄송해요. 오늘 전석 매진이라서 예매할 수 있는 표가 없어요. 너무 죄송해요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었다


순간 어르신의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아쉬움이 드러났지만 이내 웃으시면서 등을 돌리셨다.


돌아서는 어르신의 뒷모습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쓸쓸했고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이후 마음을 다잡고 공연 준비를 시작했다.


관객들에게 나눠줄 표를 정리하던 중, 내가 예매했던 표에서 좌석이 남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생각이 번쩍하며 관리자께 그 표를 저분께 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급히 그 어르신께 달려갔다


다행히 어르신은 로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계셨다.

 

티켓을 받으신 어르신은 감사해요.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 공연이 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는 걸 아는데 표값을 받아주세요하시며 돈을 주셨다.


공연이 끝난 후 내게 오셔서 덕분에 좋은 공연 잘 봤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그 말을 듣는데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졌다.


도움을 받은 건 그 어르신이었는데 내가 감동을 받고 내가 행복해지고 있었다.


나는 서귀포예술의전당을 찾는 방문객들의 행복과 나에게 선물처럼 찾아올 감동을 위해 앞으로도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나는 관객의 봉사자입니다. 세르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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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단, 치안센터 견학 체험 프로그램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 동부행복치안센터는 지난 7일 어린이들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관내 송당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초청해 치안센터 견학체험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치안센터 견학은 순찰차 탑승과 수갑, 무전기 등 경찰 장비들을 보고 만져보면서 평소 자치경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으로 자치경찰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과 더불어 어린이 유괴 대처방법 등 범죄예방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쓴 ‘경찰관 아저씨 우리를 지켜주셔서 고마워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치안센터에 전달했다. 아이들은 편지를 통해 ‘경찰 아저씨들이 학교 갈 때 안전하게 길을 건너게 해 주시고, 호신술도 가르쳐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이영철 동부행복치안센터장은 “헹복치안센터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더 친근한 우리동네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어린이 중심 체감 안전도 향상과 더불어 안전한 중산간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행복치안센터는 매일 송당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보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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