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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와 삭발하는 미용사 강 현 수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장



암 환자와 삭발하는 미용사

 

 

강 현 수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장

 

 




암에 걸린 환자가 있었다. 독한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져 삭발을 하기 위해 평소 다니던 미용실에 갔다. 슬픈 표정으로 앉아 있는 환자의 머리를 미용사는 정성껏 손질했다. 그 손님은 오랜 동료이자 친구, 그리고 소중한 단골이었다.

 

듬성듬성 있었던 머리카락이 후드득 떨어져 나가고 휑해진 머리를 보자 환자는 당혹감과 슬픔을 참을 수가 없었다. 환자의 머리를 다 깎은 미용사는 바로 이어서 자신의 금발 머리를 전기 미용기로 과감히 깎기 시작했고 순간 너무나 놀란 환자는 눈물이 터져 나와 결국 두 손에 얼굴을 묻고만다.

 

아무 일 없는 듯 미용사는 드라이기로 환자의 머리를 마무리했고 삭발한 두 사람이 포옹하면서 영상은 끝난다.‘당신은 혼자가 아니예요라고 말해주고 싶었던 미용사만의 표현법...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인데 공직자로서 시민에게 얼마나 공감하고 또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 물음표를 던지게 했다. ‘공감이라고 쓰고 친절이라고 읽어본다. 사전을 찾아보니 친절이란 대하는 태고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이라고 나와 있는데 상대방이 좋아하고 기뻐할 것을 미리 예측하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공감이 먼저라고 말하고 싶다.

 

공직자는 물론 친절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친절한 사람은 어쩌면 소중한 사람을 향해서는 친절하지 않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친절도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직장에서는 매우 친절한데 밖에서 모든 에너지를 쓰고 퇴근한 후 정작 소중한 가족들과는 에너지가 고갈되어피곤해”“짜증나소리를 외치는 불친절한 사람이 혹시 나는 아닐까?

 

그렇다면 시민을 향한 지속가능한 공직자의 친절과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마음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가족을 위해서도 친절의 일부를 꼭 남기고 퇴근하는 거다. 그리고 하나 더! 나를 위한 me time의 시간도 꼭 챙기시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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