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5.7℃
  • 구름조금서울 1.8℃
  • 구름많음대전 -0.5℃
  • 구름많음대구 0.1℃
  • 구름조금울산 3.0℃
  • 구름많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4.9℃
  • 구름많음고창 -1.2℃
  • 구름많음제주 6.7℃
  • 구름조금강화 0.5℃
  • 구름조금보은 -4.0℃
  • 구름많음금산 -3.1℃
  • 구름많음강진군 0.0℃
  • 구름조금경주시 -1.9℃
  • 구름조금거제 2.3℃
기상청 제공

엄마의 손으로 보듬는 마을의 안전 안덕면안전협의체 위원 김 란

엄마의 손으로 보듬는 마을의 안전

 

서귀포시 안덕면안전협의체 위원 김 란

 



엄마, 오늘도 비 와서 위험하지 않을까?” 초등학교에 가는 아이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다


비가 많이 오면 배수로가 불어나고, 바람이 세면 나무가 쓰러질까 걱정된다


그런 마음으로 나는 안덕면 지역자율방재단에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는 낯설고, 내가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망설였지만 이웃과 함께 마을을 지킨다는 일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이제는 잘 알고 있다.


방재단의 활동은 단순히 재난 현장에서 일손을 돕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비가 오기 전에는 넘칠 수 있는 배수로를 점검하고, 태풍 예보가 뜨면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간판이나 나무를 살핀다


겨울에는 제설작업 활동까지 이어진다.


이 모든 일의 바탕에는 누군가의 안전한 하루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특히 나와 같은 여성 단원들한테 누군가는 바로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 자식들이기 때문에 섬세한 시선으로 현장의 빈틈을 채운다. 무거운 장비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한다는걸 알기에 한 발자국 더 움직이며 따뜻한 말 한마디, 손수 준비한 간식으로 지친 단원들에게 힘을 보태려고 노력한다.


이 활동을 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함께할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는 사실이다. 행정의 지원이 아무리 많아도 위기 순간에 먼저 움직이는 것은 결국 주민(엄마)이다


내가 사는 마을, 내 아이가 자라는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누군가는 먼저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면, 나는 그 중 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방재단 활동을 하며 이웃들과의 관계도 더 가까워졌다.


서로의 얼굴을 알고, 안부를 묻고, 위험을 함께 살피는 사이가 되었다. 이웃의 관심과 연대가 곧 마을의 안전망이 된다. ‘방재는 단지 위급한 순간의 대응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믿고 돌보는 문화가 자리 잡는 일이다. 오늘도 나는 마을의 한켠에서 빗물을 살피고, 정리하며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마을을 만들자.” 엄마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이제는 안덕면 전체를 지키는 든든한 힘이 되어가고 있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제주도, 2026년 안전관리·민방위 계획 최종 확정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 안전관리위원회 및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2026년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관리계획’과 ‘2026년 민방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24조 및 「통합방위법」 제5조에 따른 법정 절차에 따른 것으로, ‘도민이 함께 만드는 더 안전한 제주’ 구현을 목표로 추진됐다. 회의는 위원장인 오영훈 도지사가 주재했으며, 제주도의회, 검찰청, 경찰청, 해군 등 안전관리위원 및 통합방위위원 총 45명이 참석했다. ‘2026년 안전관리계획’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종합 대책이다. 이번 계획은 △자연재난 △사회재난 및 안전사고 △공통 분야 등 3개 분야에 걸쳐 62개 안전관리계획과 125개 세부 추진대책으로 구성됐다. 반복 발생하거나 피해 위험도가 높은 14개 재난·사고 유형(풍수해, 폭염, 범죄, 화재, 도로교통, 감염병, 자살, 사업장 산업재해, 어업사고, 물놀이사고 등)을 중점 관리 유형으로 선정해 사전 예방·선제적 대응·현장 대응체계 강화에 중점을 뒀다. ‘2026년도 민방위계획’은 전시·사변 또는 국가적 위기 상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