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공립미술관 소암기념관에서는 서예와 한국화의 조형성과 표현의 깊이를 조명하는 소장품전 <저마다의 선, 저마다의 결>을 오는 4월 30일부터 6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귀포공립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서예 및 한국화 작품 40점을 통해, 전통적 표현 방식을 기본으로 작가마다의 감각과 조형적 태도가 드러나는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작가의 조형성과 정신성을 담고 있는 서예 작품과 사유와 내면을 형상화한 한국화 작품으로 그 속에서 고유한 선과 결을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특유의 필획과 조형미, 내면의 정신성이 균형 있게 드러난 소암 현중화의 <방회放懷>와 <영봉靈峰>, 감각적인 화면 구성과 실험적 필치로 풀어낸 박노수의 <수렵도> 그리고 여름 산수의 정취를 담묵과 여백으로 은은하게 표현한 의재 허백련의 <하경夏景> 등이 있다.
강동언 서귀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예술이 지닌 다채로운 표현과 감각의 폭을 함께 살펴보는 기회”라며 “서예와 한국화가 담고 있는 깊이 있는 조형성과 작가들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직접 마주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