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후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민생경제 현장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 박인철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 지회장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회원 및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의 내년도 민생경제 살리기 소상공인 정책 설명을 시작으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2025년 경제활력 분야 예산을 10% 증액했지만 원도심과 구도심의 높은 공실률과 폐업률이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며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소상공인의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은 간담회에서 ▲이·미용 등 업체 교육 컨설팅 사업 지원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및 폐업 원상복구 지원 ▲관광지, 읍면지역 택시 승강장 설치 및 택시 와이파이 설치 ▲출산 소상공인 인건비 지원 ▲5인 미만 사업장 장애인채용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소상공인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행정서류 제출 간소화를 위한 디지털 행정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고용보험과 폐업 원상복구 지원에 대해서는 “조례 개정과 추경 예산 확보로 소상공인의 경영위기를 개선을 돕겠다”며 “특히 올해 일시 중단된 원상복구 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하고,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창업교육 이수에 따른 차등적 금융지원과 상권분석 데이터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산 소상공인 인건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출산으로 인한 영업 중단을 막기 위해 대체 인력 인건비 지원은 충분히 검토하고 고려할 만한 사업”이라며 “타 지자체 우수 사례를 참고해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