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철거가 시작됨에 따라 `27년 상반기까지 장기 휴관에 들어간 이중섭미술관은 인근 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 이중섭전시공간을 마련하고 11월 19일부터 이중섭 생애 자료와 기록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이중섭 아카이브 전시 1부: 1916-1943년>는 이중섭이 태어난 시기부터 일본 유학을 마치고 원산으로 귀국하기까지의 이중섭 활동을 기록물로 보여줄 예정이며, 예술 활동과 삶의 여정을 세 개 시기로 세분화하고 작품 이미지와 사진, 자료, 기록물 등을 전시한다.
첫째, <평원 및 평양 시기>는 이중섭이 어린 시절을 보낸 평원군과 평양에서의 기록, 자료를 중심으로 미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이중섭의 청년 시절을 소개하고,둘째, <일본 유학 시기>는 일본에서의 작품활동과 공모전 활동, 그리고 당시 연인이었던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보낸 엽서화 중심의 기록물이 전시되며, 셋째, <원산으로 귀국시기>는 1943년 태평양전쟁 상황이 심각해지자 원산으로 돌아와 동료 화가들과 교류했던 내용을 전시한다.
이중섭미술관이 재개관 되는 2027년 상반기까지 연속해서 이어지는 아카이브 전시는 이중섭이 살았던 시기를 원산-일본 시기, 서귀포 피란 시기, 부산-통영 시기, 그리고 서울 시기를 1, 2부로 구분한 총 5부의 전시로 구성하여 기록물과 자료, 영상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이중섭 전시공간 아카이브 전시는 그림작품 전시에서 파악하기 힘들었던 이중섭 작가의 성장 과정과 작업 배경 등을 알 수 있어 작가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전시공간을 무료로 개방하니 시민들과 관광객이 부담 없이 찾아와 이중섭 예술세계를 쉽게 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