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우당도서관 일원에서 도내 책 문화 공동체가 한데 모여 개최한 「2024년 제주독서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시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독서대전에는 3일간 총 3만여 명이 참여하여 제주시민들의 책과 독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멩해도 책!’이라는 주제로 만나락(樂), 읽을락(樂), 멩글락(樂), 볼락(樂), 이을락(樂), 지킬락(樂), 즐길락(樂) 등 총 7개의 섹션으로 95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72개 독서 관련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여 제주 대표 책 축제라는 명실상부한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첫째 날 진행한 제주 독서 포럼에서는 <제주 문화 중심에 제주 책 있수다!>를 주제로 기조발제는 <지역문화와, 지역출판 그리고 지역도서관>, 사례발표는 <1인 1미디어 시대를 맞이하여, 출판을 중심으로>, <작은 서점이 쏘아 올린 작은공: 제주책 활용 사례> 내용으로 이루어졌고, <제주 지역 작가 및 출판 공동체 상생 방안>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진행되어, 제주의 책 문화 자긍심을 높였다.
둘째 날에는 ▲2024년 책 읽는 제주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 <춤을 추었어> 이수지 작가, ▲<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 김미옥 작가, ▲< 감정을 안아주는 말> 이현아 작가와의 북토크를 개최하여 책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도내 30여 개의 독서 공동체들이 함께 모인 ▲혼디모다들엉 북페어에서는 각 책방 고유의 개성이 담긴 책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독서 체험 프로그램(독서모임 1일 체험, 어린이 독서 퀴즈, 도서관 이용 능력고사, 자파리 책 놀이터 등)을 대폭 확대하여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독서 경험 제공을 통해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행사 내내 이어졌다.
더불어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다양한 주제 도서 전시로 (제주 향토 북 큐레이션 10개 주제, 모다들어 책방 이야기 북 큐레이션 11개 주제, 독서마라톤 대회 우수 완주자 독서일지 30개 등) 자유롭게 집중행 읽고팡에서, 브로콜리숲 야외도서관에서 책 축제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읽을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양철안 우당도서관장은 “제주독서대전이 책을 사랑하는 제주시민들에게 가을날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의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독서 진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