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기업과의 협업 강화와 토론 문화 정착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도출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14일 오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제5차 경제정책 전략회의(10.10.)’와 ‘제4차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10.11.)’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와 모델을 찾는 것은 기업에게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에도 협업을 통한 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의 혁신 사례를 공직의 혁신으로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위해 토론 문화 도입을 제안했다.
오 지사는 토론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 것이 일상화되고 몸에 배어야 외부 시민사회와 도민사회의 여론을 제대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국별 공개 토론회의 적극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4·3을 소재로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국제적 공감대 조성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4․3 유족인 저로서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는 것이 아픈 기억을 되살리는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며 “이 작품이 제주의 아픔을 소환하고 세계인의 공감으로 승화시켜 갈 용기를 준다는 점에서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제주4․3의 의미를 세계에 알릴 기회를 맞았다”면서, “14일부터 20일까지 독일과 영국에서 열리는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제주4·3 국제특별전 및 심포지엄’, 24~25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14회 4·3평화포럼(10.24~25/ 제주썬호텔) 등을 통해 제주4·3을 화해와 갈등 해결의 모델로 세계에 알리는 데 함께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외에도 ▲세외수입 미수납액 최소화를 통한 징수율 제고 ▲하반기 착한가격업소 선정 및 인센티브 지원 ▲제주형 품셈 확정 및 시행 계획 ▲싱가포르 제주의 날 행사 ▲도정 홍보영상 영문 콘텐츠 대응 ▲2024년 공약평가 도민배심원단 구성 및 운영 등 다양한 현안이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