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균형 있는 환경 조성에 의지를 갖고, 농어촌 지역 아동들의 교육 기회 확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정책 확대에 힘써나갈 계획이다.
제주도가 하반기 다섯 번째 민생투어로 농촌 주말돌봄교실 ‘홈치학교’를 찾아 지역 어린이 및 주민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홈치는 ‘함께’라는 의미의 제주어로, ‘홈치학교’는 홈치 잘하는 아이들, 홈치 자라는 배움터라는 의미
제주도는 28일 오후 2시 한경농협여성농업인센터(센터장 김군진 조합장)에서 홈치학교 수료식 ‘어린이들과의 동행’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농촌 생활에서 발생하는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경농협여성농업인센터는 학원 및 보육 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주 토요일(오전 9시~낮 12시) 어린이 돌봄교실 홈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활용법, 역사문화탐방,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매주 월~목요일(오후 2~6시)에는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과 관련 수업(국어, 수학, 사회, 과학)을 진행함으로써 지역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열린 홈치학교 수료식에 참석해‘토끼의 간’ 동화 역할극에 참여하며 아이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역 어린이 및 학부모와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교육 소감 및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한 어린이의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오영훈 지사는 “지금 어린이들의 성장 과정은 예전보다 더욱 행복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더 큰 꿈을 꾸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면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확대 △교육 인프라 확충 △강사진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라는 제주도정의 슬로건처럼, 홈치학교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제주도정이 추진 중인 15분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어디에 살든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 JDC, 농협 등과 협력해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 격차 해소 및 돌봄 정책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주말 돌봄교실 ‘꿈낭’을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15분도시 연계사업과 농협 등 지역자원을 결합한 제주만의 (읍면) 지역돌봄모델 등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