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스웨덴과 네덜란드를 방문 중에 있다.
방문기간 중 도의회 대표단은 5월 2일에 스웨덴 국회를 방문하여 헌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및 사회보험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따라 만났다.
이번 방문에는 제주도의회 강철남 행정자치위원장, 김경미 보건복지안전위원장, 박호형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먼저, 스웨덴 국회 헌법위원회‘에릭 오토슨(Erik Ottoson)’부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경학 의장은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뵙고, 스톡홀름에서 다시 뵙게 되어 매우 반갑고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경학 의장은 “스웨덴은 복지국가의 모델로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곳”이라며 “복지 뿐만 아니라 탄소 중립, 저출산 극복 등도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방문기간 동안 어린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많이 마주했다. 육아부담을 나누는게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경학 의장은“이번 방문을 계기로 먼거리지만 양 지역간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져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릭 오토슨(Erik Ottoson) 부위원장은 “스웨덴에서는 육아에 대한 가치관 정립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들이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드룬 브루네고드(Guudrun Brunegard) 의원은 “스웨덴에는 아빠 휴직제도가 있다. 이를 통해서 아빠가 처음부터 아이 성장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면서 육아 부담을 나누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법위원회와의 면담 직후 스웨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사회보험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경학 의장은 “제주는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스웨덴이 이를 잘 극복한 나라인 만큼 지혜를 얻고자 한다”며 “이 밖에도 장애인 정책에 대해서 특히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어떠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경학 의장은 이어 “노동과 환경, 교육, 경제 등 스웨덴의 선진 복지시스템이 제주형 복지 모델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요한 헬베리(Johan Hullberg) 의원은“스웨덴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케어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며“장애인을 대상으로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지원을 달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보험위원회 미카엘 달크비스트(Mikael Dahlqvist) 의원은 “스웨덴에서는 대상이 누구이든 간에 보편적 서비스가 제공된다”며 “장애가 있을 경우 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 보조 도우미가 지원되는데 일상생활은 물론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 대표단은 5월 2일 스웨덴 국회 방문에 앞서 스웨덴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협회(SALAR)를 방문해 지역협회 운영현황과 스웨덴의 지방자치와 복지정책 등에 대한 사례를 청취했다.
5월 3일 네덜란드로 이동하여 De Marsen 케어팜을 방문하고 De Marsen 대표‘바우터 숍(Wouter Joop)’을 만나 Care(서비스)와 Farm(농장)이 결합하여 생산과 돌봄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황을 청취하고 농장을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