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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학생들의 서귀포오석학교, 서귀포 윤예희

늦깎이 학생들의 인생 2막이 펼쳐지는 곳, 서귀포오석학교

 

서귀포 평생교육지원과 윤예희

 

 




글자도 배우고 책도 읽으며 세상 사는 기쁨을 느낀다는 80세 할아버지, 글과 셈을 몰라 서러웠지만 조금씩 알아갈수록 삶에 자신감이 생긴다는 73세 할머니, 학교 가는 길에 보이는 간판을 읽는 게 너무나도 재밌다는 75세 할머니. 이들은 모두 서귀포오석학교에 재학 중인 늦깎이 학생들이다.

 

서귀포 중앙동에 위치하고 있는 서귀포오석학교에는 이처럼 성별도 나이도 사연도 저마다 다양한 학생들이 다닌다.

 

1967년부터 서귀포 시민의 곁을 지켜온 이곳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하여 한글교실을 비롯해 초··고등학교 과정부터 영어교실, 컴퓨터교실 등의 특별교육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과정별 교과목 수업 외에도 상록예술제, 체육대회, 문예행사 등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50여 년의 역사만큼이나 내실 있고 안정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우리 서귀포시는 시민들의 보편적 학습권을 보장하고 기초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지원사업, 성인문해지원사업, 학력보완교육지원사업 3개의 사업을 운영하며 이곳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초··고 검정고시에 총 41명의 학생이 합격했으며 39명의 학생이 초··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수료해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간혹 요즘 시대에 아직도 한글을 모르는 사람이 있느냐, 뒤늦게 학교를 다니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서귀포오석학교의 존재 이유에 대하여 의문점을 던지는 이들을 만나기도 한다.

인구주택총

조사를 바탕으로 한 지난 저학력 성인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 서귀포 내 초등학교, 중학교 교육 잠재수요자는 약 24,000명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약 20%가량을 차지한다. 이는 즉, 가슴 한편에 못다 배운 공부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을 서귀포시의 예비 학생이 그만큼 존재한다는 것으로, 서귀포오석학교가 배움의 등대로서 서귀포 시민들의 곁을 지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00세 시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배움, 학력의 벽 앞에 고개 숙인 늦깎이 학생들이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서귀포오석학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여 제공할 것이다.

보다 많은 서귀포 시민들이 이곳에서 화려한 인생 2막을 펼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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