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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가 전해준 울림,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이애순

손편지가 전해준 울림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이애순

사랑하는 이 선생님

죽을 때까지 이 선생님 사랑해요.

미우나 고우나 난 우리 00이랑

죽을 때까지 서귀포 **동에서 삽니다.

이 선생님 고맙습니다.

3년전 늦은 봄 어느날 동주민센터에서 민원 상담을 하고 있을 때였다. 지역 주민 한 분이 내 앞으로 오시더니 종이 한 장을 달라고 하셨다. 잠시 후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종이를 내밀었다.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정성스럽게 눌러쓴 편지였다.

​​마을 클린하우스를 뒤지는 어머니와 아들이 있다는 제보가 동주민센터로 들어왔다. 60대 초반 어머니와 30대 초반 아들은 질병이 있어 강도가 센 일은 할 수 없는 처지였다. 고등학교 중퇴한 아들은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오랫동안 실직 상태로 어떻게 일을 찾아야 할지 막막해 하고 있었다.

 

해당가구는 두세 번의 가구 방문과 상담 등을 통해 사회보장급여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소득재산 및 생활실태 조사 등을 거쳐 국민기초수급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어머니는 의료급여 혜택으로 병원 진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아들은 지역자활센터 농업사업단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복지 업무 담당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진심이 묻어난 편지는 내게 큰 감동을 주었고, 더욱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지역주민들과 만나야겠다는 결심을 하도록 나를 이끌었다. 지금도 내가 일하고 있는 방향이 옳은가?’라는 질문이 생길때 이 편지를 꺼내 보면 일하는 보람이 느껴지고, 내가 참 중요한 일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서귀포시청 주민복지과에서는 사회보장급여를 신청한 가구에 대해 급여 자격 및 급여액 결정을 위한 소득·자산, 수급권자의 근로능력, 취업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의 가구원, 그 친족 및 이해관계인은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를 방문하여 해당 가구의 사회보장 급여 신청에 대해 상담하고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정부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급여 신청한 가구에 대해 정성을 다해 상담하고 조사를 해 나가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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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NO! 아동보호 YES!”, 서귀포시
서귀포시(시장 이종우)에서는 오는 27일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이하여 서귀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4월 22(월)부터 4월 24(수)까지 서귀북초등학교에서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동학대 추방의 날’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아동에 대한 학대와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4월 27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로 4월 22(월)부터 4월 24(수)까지 3일간 서귀북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교내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하여 아동학대로 피해를 받은 친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하고, 교내 학생들에게 홍보물품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26일에는 서귀포시 중정로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인식개선을 위해 서귀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 서귀포경찰서, 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함께 합동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속하여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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