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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회


 (독자칼럼)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회  


                                                                          구름나그네



박원순서울시장이 모든 장례절차를 마치고 한줌의 재로 고향땅에 귀의했다.

 

부디 이승에서 못다한 당신의 꿈과 노력을 다 내려놓고 편히 쉬기를 기원해본다.

 

하지만 그가떠난 이사회는 또다른 논란의 중심에서 자유롭지 못한채 쓸쓸한 종말을 예고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생각이 다르고 다양한 관점에서 그를 추모하고 기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고소인을 통해 알려진 그의 행위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모든 게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예단과 추측이 난무하는 이 사회에 순응한지 오래다.

 

그가 살아생전 이루었던 수많은 업적을 일일이 열거하기는 쉅지 않다.

 

시민의 권리를 찾아주고 불공정과 억압의 최일선에서 그는 행동으로 약자의 편에 섰던 실천하는 지식인으로 각인되어있고 평범한 사람들도 대우받고 의지하게된 이시대의 의인이었다 .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열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 가 마지막 가는 길이 이다지 험난할 줄 그 누군들 알지 못했을뿐..

 

공과를 논하는게 부질없음은 필자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꺼라 믿는다.

 

허무하고 공허한 메아리일 뿐인 것을,.

 

우리는 그의 장례절차부터 영면에 들어서는 순간까지 악한 인간의 군상을 목도하고 참담한 심정을 감출수가 없었다.

 

고인이 마지막 결심을 하고 걸어갔던 그 길을 따라가며 온갖 비난과 조롱을 일삼던 변호사 타이틀을 자랑하는 유튜버와 그의 무리들은 심지어 장례식장 현장에서 중계까지하고 나섰다.

 

또 다른 현역 국회의원은 아비를 잃은 슬픔에 젖어있는 상주에게 사실 확인도 없이 재판에 임해서 죄를 밝히라고 꾸짖는다.

 

그 사안은 혐의가 없음으로 이미 종결되었고 단지 고소인만이 무고죄로 판결된 사실인데도 끈질기게도 괴롭힌다.

 

물론 이후 잘못된 발언에 대한 사과조차도 없다.

 

공당으로서 정의를 외치고 선명성을 강조하는 정의당의 행태도 다르지는 않다.

 

조문을 하고 말고는 자신들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 뭐라 얘기할거리가 아님은 안다.

 

그러나 언론에 대놓고 조문하지 않겠다고 외치는 모습에서 공감은 커녕 지지자들을 분노케 하지는 않았는지 자문해봄이 어떠한지..

 

뭐가 그리 급한지 장례식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쏟아낸 온갖 비난이 황폐해진 사회를 반영하는 듯 하여 씁쓸하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공존할 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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