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4.8℃
  • 맑음강릉 23.9℃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7.0℃
  • 맑음대구 17.9℃
  • 맑음울산 18.0℃
  • 맑음광주 15.0℃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3.9℃
  • 맑음금산 13.5℃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4.8℃
  • 맑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궂은 겨울비에도 타오른 '촛불'

6000여명 제주시 광장에 운집, '물러나라'

 

궂은  겨울비도 '촛불'을 끄지 못했다.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제주에서도 빗줄기 속에 수천명의 인파가 운집,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제주도내 103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이날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6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촛불을 든 50대 시민, 착잡한 표정으로 시위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오후 8시 기준으로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는 주최측 추산 6000명(경찰 추산 1000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궂은 날씨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동원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를 딛고, 집회가 시작되는 오후 6시 3000명의 인파가 모여들더니 행진이 시작될 쯤에는 6000개의 촛불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집회는 노래와 율동공연, '이게 나라냐', '퇴진, 그 너머', 제주촛불집회 제안 등의 만민공동회, '헌법 제1조' 노래 제창, 거리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비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김우남 더민주 제주도당 위원장

 

박근혜 대통령과 보수세력이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여겼던 50대 이상 참가자들도 눈에 띠었다.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은 촛불집회 때마다 현장으로 출동한다.

 

비가 내린 이날도 역시 모습을 보였다.

 

우산을 쓰고 시위현장을 지킨 박희수 전 도의장

 

 

50대 중반인 김형진씨는 이날 시위에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

 

초등학교 시절 '국민교육헌장'을 타의에 의해 외워야 했고 중학교 시절부터는 오후 5시 국기하강식을 치러야 했던 세대.

 

사랑과 박애를 배워야 했을 고등학교 시절에는 '사람을 총칼로 찔러 가장 빨리 죽일 수 있는 방법'인 총검술을 학교에서 익혀야 했던 그시절을 보낸 한 사람이다.

 

헛된 우상에 속아야 했고 지금도 속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에 분노한다는 김형진씨.

 

김씨는 "자식을 키우고 남들에게 충고 한마디 해 줄 수 있는 나이가 되고 보니 분노와 함께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 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독재자와 그의 가족을 우상화했던 교육을 받은 세대로써 지금의 촛불시위현장은 "그동안 뭉쳤던 모순덩어리를 걷어내는 계기가 돼야 하고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만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한 그는 "그러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을 도와 준 부역자들도 모두 청산해야 한다"면서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그들은 다시 이 사회를 장악하고 못된 짓을 저지르게 될 것이고 우리 후손들이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하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날 집회와 맞물려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는 오후 5시 제주음악인 시국선언 콘서트 '설러불라'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시민평의회'가 진행됐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서귀포시 수학여행철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서귀포시(시장 이종우)에서는 본격적인 수학여행철 치안 및 안전관리를 위하여, 주요 관광지 및 유원지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 398개소에 대하여 불법촬영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관내 관광지, 공원, 오름, 전망대, 올레길, 터미널, 휴게소 등 시민 및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승지 및 다중이용시설 공중화장실이며,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며 추가로 화장실의 내·외부 청결상태와 편의용품 비치 상태, 시설물 파손 여부를 점검한다. 점검 중 불법촬영 카메라 발견 시 점검 매뉴얼에 따라 지체 없이 신고하여 조치할 것이고, 그 외 경미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보완하고, 정비나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보수업체를 통해 신속히 수선을 완료하여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다. 이번 점검에는 전파탐지기, 렌즈탐지기 등을 활용하여 화장실 내부에 은닉이 용이한 환풍구, 쓰레기통이나 신체 노출이 있는 화장실 칸 하부를 집중 점검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기후환경과(과장 김군자)는 “시민 및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