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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광장에 울려퍼지다

12일 제주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

집회에는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했다. 불평등한 나라를 원망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청소년들도 나섰다.

 

비선실시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제4차 제주지역 촛불집회가 개최된 가운데 청소년들의 수능이 문제냐는 구호가 유독 도드라졌다.

 

촛불을 쳐다보는 한 어린이

 

촛불을 조심하게 지키는 초등학생들과 정상적인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중.고생들의 함성이 12일 제주시청 하늘에 울려 퍼졌다.

 

 

도내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일대에서 제4차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를 가졌다.

 

저녁들어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폴리스라인이 도로까지 밀려났다

 

 

시작 당시 700여 명(경찰측 추산 500여 명)으로 시작했던 이날 촛불집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하는 도민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어울림마당을 넘어 인도와 일부 차도까지 점령하며 도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다.

 

 

행진 직전에는 참가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서면서 폴리스라인은 도로까지 밀려났다.

 

이날 집회에서는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들을 비롯해 대학생,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장년층, 직장인, 노인까지 각양각층의 계층이 한데 어울려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행위예술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참가자들

 

집회에는 퍼포먼스도 넘쳤다.

 

기묘한 복장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촉구하는 행위예술도 펼쳐졌고 연단에 선 청소년들의 율동과 춤에도 정상적인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염원이 묻어났다.

 

청중들은 무대의 청소년들과 함께 율동으로 화답했다.

 

국민의 당 장성철 제주시 갑 지역위원장이 박근혜 퇴진 팻말을 들고 있다(오른쪽)

 

국민의 당이 마련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은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 당 장성철 제주시갑구 지역위원장은 대통령 퇴진 서명 열기가 놀랍다면서도 청소년들이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국회가 탄핵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도 시위에 참여했다.

 

현장에서 박 전 의장은 지금의 사태에 도민, 국민과 함께 통탄할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한 후 이 기회에 이 사회의 모든 모순과 부조리를 쓸어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다만 박근혜. 최순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를 둘러싸고 마음대로 헤집어 온 세력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왼쪽), 그는 날선 목소리로 박근혜 정권을 규탄했다

 

한 고등학생은 가만히 있으라, 공부만 열심히 해라는 어른들의 말을 들으면 무조건 잘 되는 줄 알았다가만히 있으면 죽고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위에서는 딴 짓을 해대는 세상이 밉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참가자는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저의 혼이 비정상이 되는 기분이고, 내가 이러려고 이 나라에 태어났나 하는 자괴감이 들곤 한다"면서 "3포 세대를 만들어 낸 이 사회의 기본구조를 뜯어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중 거리에 앉아 쉬는 한 초등학생, 촛불을 소중하게 지키고 있다

 

한편 이날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제주시 광양로타리를 거쳐 대학로 일대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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