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은 26일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다 순국한 독립운동가 故 임정구(任正九) 선생(1887~1939)에게 추서된 건국훈장(애국장)을 유족에게 전수하였다.
故 임정구 선생은 1887년 평안남도 평양시에서 태어나 일찍이 미국으로 건너가 190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안창호 선생이 조직한 공립협회(共立協會)에 가입하여 1939년 서거하기까지 독립운동 자금 조성 등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1931년 ~ 1933년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 선전부장, 1934년 ~ 1936년 동 부회장, 1937년 ~ 1938년 동 중앙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독립운동 자금을 조성 제공하는데 헌신하다가 1939년 오클랜드에서 52세를 일기로 서거하였다.
고인은 2013년 제74회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건국훈장이 추서되었으나, 그 동안 후손이 확인되지 않다가 최근 고인의 외손녀 Brenda Paik Sunoo(브렌다 백선우, 68세, 사진작가)가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음 확인되어 이번에 전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