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탐라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응모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란 인문정신문화를 진흥하고, 독서문화를 진작시키며, 문화·교육의 지속적 거점으로서 공공 도서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마련된 사업으로, 탐라도서관은 이번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강사료와 탐방진행비 등 국비 11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탐라도서관은 '소통과 치유(삶의 문법의 이해)'란 주제로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4회차(강연 4회, 탐방 4회)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제주역사의 아픔을 이해하고 삶의 형태를 이해하는 것이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가 되며, 이에 ‘소통과 치유-삶의 문법의 이해’라는 인문학 강좌를 통해 제주 사람의 삶은 어떻게, 어떤 형태를 띄며 이어왔는지, 그 안에서 스스로 강구한 치유책들은 어떤 것인지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제1차 주제는 ‘철학적 병과 삶의 형식(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와 치유)’으로 변영진 제주대학교 철학 강사가 진행하며, △제2차 주제는‘제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로 강봉수 제주대 학교 윤리교육과교수, △제3차 주제는‘역사가 남긴 상처와 치유적 글쓰기’로 조현천 제주대 학교 독일학과 교수, △제4차 주제는 ‘제주의 언어로 역사를 쓰다’로 고정국 시조시인이 진행하고, 강연과 탐방에 따른 참가자와의 소통시간을 갖기 위해 후속모임을 이어서 바로 가질 예정이다.
탐라도서관 관계자는 "인문학 강연과 탐방을 겸한 참여형 프로 그램 진행으로 시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교육·문화 거점으로서의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 했다.
자세한 운영 프로그램 내용은 탐라도서관(728~8341)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