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67년간 4·3의 아픔을 안고 고통의 세월을 살아가는 4·3후유장애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4월 2일 제주시 이도1동 거주하고 있는 이월색씨를 방문하고 그동안의 아픔을 위로하였다고 밝혔다.
4·3후유장애자 이월색씨(79세)는 당시 12세로 가족과 함께 조천리에 거주하고 있던 중 1948년 10월 10일 새벽 4시경 무장대의 마을 습격시 식량 제공 등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부모님과 친척 4명이 희생당하였으며, 희생자도 도망가다가 무장대의 죽창에 온 몸에 피해를 당하였으며, 현재 그 당시 피해로 왼쪽눈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계속되는 고통으로 인해 매일 병원 치료를 받으며 인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도지사 취임후 4·3후유장애와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작년 10월 15일 ‘제주4·3사건 생존희생자 및 유족 생활보조비 지원 조례’를 개정하여 생존자에게 매월 8만원→30만원, 80세이상 1세대 유족 3만원→5만원으로 상향하여 생존희생자와 고령 유족들의 편안한 노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앞으로 4·3생존 희생자와 고령 유족, 희생자며느리들에게 지속적으로 복지 지원 확대를 통해 4·3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