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소장 임한준)는 오는 2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 전시실에서 「제주민속사진 3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1960~1970년대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도민들의 생활모습을 촬영한 홍정표, 고영일, 현용준 작가 3인의 사진 5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 사진은, 비슷한 시기 활동하였으나 서로 다른 시선으로 제주문화를 기록한 민속사진의 대표적인 작가의 작품이므로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용준 당굿
▷ 故, 만농 홍정표 작가(1907~1991)는 주로 농민들의 생업과 일상에 대한 기록을 하였고, ▷ 故, 리석 고영일 작가(1926~2009)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어울려 사는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담는데 열정을 쏟았으며, ▷ 현용준 작가(1930-)는 제주무속에 관심을 가지고 심방과 굿의 모습을 주로 촬영하였다.
특히, 이 세 작가는 제주인들의 풍속, 자연 환경을 단순히 사진으로 기록한 자료로서 가치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표현을 가미한 사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영일 송아지와 일출봉
이번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예술로 승화시킨 우수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 기획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오백장군 갤러리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올해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작가의 작품을 초청하여 6회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개최하여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에 있다.
홍정표 곰베질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는 전시실과 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돌, 흙, 나무, 쇠, 물” 이라는 주제로 2010. 9월 개관 기획전시를 개최한 이래 지난해까지 20여 개의 크고 작은 기획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작년에는 중국 수묵화 초청전, 변시지 대표작 특별전 등을 개최하여 지역사회의 문화진흥과 발전을 도모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각 기관․단체, 학교에서 각종 문화행사시 많이 찾아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