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업무가 새로 바뀌어 낯선 새 업무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업무 관련 기관들이 있었지만, 낯선 업무에 위축된 마음이라 선뜻 이런저런 문의를 하지 못하고 전임자만 귀찮게 굴고 있을 때쯤, 관련 기관에서 전화가 와서 내가 신규 업무자라 모르는 것이 많을 테니 찾아와서 시스템 사용방법 등 여러 가지 업무에 대한 교육을 시켜주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아, 이런 게 요즘 유행하는 맞춤형 서비스인가?’하는 생각을 하며 너무나 반가운 마음으로 그 분을 맞이하였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 업무 처리 방법을 배우고, 업무 관련 담당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받아들었을 때 그 분은 “모르는 게 있으면 전임자에게 묻지 말고 언제든지 우리에게 전화를 주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엄청 귀찮게 굴지도 모르는데요.”했더니, 웃는 얼굴로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그게 우리 일인데요.”하시면서 또 한 번 나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었다. 그 후로 지금까지도 나의 귀찮은 질문에도 한결같이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과 편안한 태도로 대해주면서 늘 나를 감동시킨다. 나도 고객을 대하는 공무원이라 내가 고객이었을 때 나를 대하는 이 분들의 태도와 내가
제주특별자치도가 두 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 2006년 7월 1일 홍콩, 싱가포르 등과 맞먹는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면서 탄생한 제주특별자치도는 과연 2년간 도민과 어떤 꿈을 공유하면서 어떤 길을 걸어 왔을까.그 꿈 중의 하나가 인간·환경·지식중심의 쾌적하고 풍요로운 제주를 구현하고 전통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창조도시를 조성하는 일이다. 창조도시란 디자인이 있고 혼이 살아 있는 도시다.지난 2년간 제주를 창조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렇게 진행돼 왔다. 첫째, 통합건축위원회를 구성하여 ‘건축계획심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종전 시·군별 디자인기준이 달라 건축주와 건축사의 불만이 많았는데 통합운영으로 일관성과 객관성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해안변, 오름, 관광지 등 주요지점의 경관향상에 힘쓰고 있다.둘째, 우수 건축물의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경기공모를 확대하고 있다. 도에서는 공공건축물부터 설계경기공모를 선도함으로서 특색있고 디자인이 있는 건축물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금년도에만 서귀포시 문예회관, 제주재활전문병원, 첨단농업연구센타, 노인전문요양시설 등이 설계경기를 통하여 발주가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셋째, 신규프로젝
요즘 신문이나, 방송의 뉴스를 보면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국제유가 소식이 첫머리를 장신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앞으로도 고유가 소식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이맘때 60달러 후반이었던 국제유가가 지금 현재 140달러를 넘어서고 있고 최근에 세계 유력 투자기관에서 향후 2년내에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고물가 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의 경제를 얼어 붙게 만드는 등 고유가로 인한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우리시에서는 고유가 시대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하여 공직내부에서부터 먼저 에너지 절약을 솔선 실천하기 위하여 에너지 절약 10대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지고 있다.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은 비단 우리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경제규모 확대와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10위, 석유소비량은 세계 6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서는 가정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증가율이 산업분야 소비 증가율을 크게 앞질러 에너지 소비에 대
1,000년을 넘게 자연에 순응하면서 이어온 우리 해녀의 삶은 돌, 바람이 많은 제주의 상징처럼 강인하고 억척스러움과 제주의 어머니라는 정겨운 이미지도 함께 가지고 있다. 추운 겨울 차가운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나와 불턱에 앉아 불을 쬐며 몸을 말리고 이마저도 마음 편하지 못하게 세상을 본지 며칠되지 않은 갓난아기에게 젖을 물리고자 잰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던 우리네 어머니 이러한 그들이였기에 항일투쟁에서는 온 몸으로 총칼에 맞설 수 있었고 고단한 삶의 공동체였기에 그들만의 정으로 단합된 힘을 보여 주었다. 못 배운 설움이 있어 헤여진 옷을 꿰메고 쉰달이로 허기를 채우면서도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은 남달라서 태확을 집어들고 물살이 거센 바다를 향해 뛰어 들곤 했다. 이러한 해녀들에게 독하고 욕심이 많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였고 또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처럼 변화하는 사회와 우리 해녀들의 삶과 괴리가 생기면서 갈등과 마찰이 생겨난다. 세상이 변하면서 마을어장의 수산자원에도 영향을 주면서 그 전에 쉽게 잡을 수 있었던 전복, 소라가 감소됐을 뿐더러 수산자원의
나이 많은 아내의 잔소리와 같이 그칠 듯 그칠 듯 하면서도 이어진다는 장마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주일정도 이른 지난 17일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장마는 시작 되자마자 많은 비를 뿌리며 우리를 긴장시켰다. 다행히도 별다른 피해 없이 비는 그쳤지만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주택 내 습기가 많아지면서 전기 누전이나 합선, 가스 누설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다. 평상시 주택에서의 주요 화재원인을 보면 대부분 전기시설 관리 소홀과 가스기구 등 화기 취급 부주의로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장마철에는 평소 보다 더욱 더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첫째, 전기화재 예방을 위하여 누선차단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버튼을 눌러 차단여부를 확인하고 불량제품이나 부분적으로 고장이 나 있는 전기 제품은 즉시 수리하거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가옥이 침수되었을 때에는 차단기를 내려두고 반드시 전문전기공사 업체에 의뢰하여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둘째, 가스화재나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시설의 호스와 가스용품, 배관과 용기, 배관과 호스 등 연결부분이 잘 조여져 있는지 살펴보고 오래된 시설은 가스누출의 위험이 높으므로 미
오는 7월이면 또다시 전화를 통한 민원과의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계절이다. 해마다 때가 되면 세금고지서를 보내야만 하는 세무공무원들의 입장에서는 하루가 금방 지나가기만을 바라게 되는 데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것일까? 그만큼 전화로 고지된 세금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필자는 7월에 부과되는 재산세에 대하여 전화로 많이 물어보시는 사항을 위주로 설명을 드리고자 하오니 알아두시면 유익할 것이다.금번 7월에 부과되는 세금은 주택분 재산세(주택+부속토지)와 일반 건축물(상가,사무실,창고 등)분 재산세,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재산세 고지서가 발부되게 되는 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주택분 재산세는 본세가 5만원 이하이면 7월에 100% 과세가 되고 5만원 이상이면 7월에 50%, 오는 9월에 50%가 과세되어 납세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또한 주택분으로 과세된 주택부속토지는 오는 9월에 부과되는 토지분 재산세에서는 제외되므로 이중과세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둘째, 일반 건축물(상가,사무실,창고 등)에 대한 재산세는 7월에 100%가 과세되고 그 부속 토지에 대하여는 별도로 토지분 재산세로 9월에 납부하게
올 여름 제주 바다의 평균수온은 평년에 비해 0.5도 이상 높다고 한다. 때를 맞춰 우리지역 화순해수욕장을 비롯하여 도내 전 해수욕장은 개장 일정을 앞당겨 오는 6월 28일 일제히 개장할 계획이다.화순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 년 동안 꼼꼼히 준비를 해왔지만 막상 개장을 목전에 두고 있자니 많은 기대와 걱정들이 밀물과 썰물처럼 생겨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새롭게 준비한 시설물의 안전은 몇 번을 확인해도 모자라고 불안하게만 느껴지고, 어떻게 하면 우리지역 화순해수욕장이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가 하는 화두로 늦은 밤까지 담당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게도 된다.생각해보면 이 같은 많은 고민은 결국 우리 제주도 전체의 해수욕장이 하계휴양의 대명사라는 높은 위상을 과연 어떻게, 또한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보다 근본적인 고민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겠다. 이것은 비단 우리 화순해수욕장만의 고민은 아닌 것이다.우리지역 화순해수욕장은 세계 어느 곳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천혜의 관광명소로 병풍처럼 솟아있는 산방산과 주변을 둘러싼 용머리해안, 그리고 형제섬이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은
영천동에서 감귤을 주농으로 하는 농가는 전체 1,980여 세대중 감귤 농가는 30.4% 정도인 602가구가 680여ha 재배면적에 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최근 감귤 재배 농가들은 누가 뭐라 않더라도 스스로 감귤에 대하여 신경을 쏟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민 여러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감귤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다 보면 정말 스스로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낀다. 특히나 영천동의 간벌의 예를 든다면 금년 30.2ha를 농가 스스로 간벌을 시행하였다 솔직히 자식과 같은 심정으로 감귤에 정성을 들이고 있으나 최근의 여러 국제 무역거래의 흐름에서 이젠 어떤 농작물도 교역대상에서 예외일수 없다는 국제 · 다자간 무역거래의 흐름을 봤을때 호황기의 감귤 소득만큼 변함없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하여는 고개를 흔들고 있다. 끊임없이 신품종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감귤하우스를 이용한 여러 특화돤 품목을 재배하고는 있으나 기름값 인상으로 이 또한 시설재배에 대하여는 많은 망설임이 있는 것이다. 어려운 시기 영천동에서는 감귤을 대체할 수 있는 작목에 대한 관심을 기울인 결과 영천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비타민나무를 감귤 대체 작목인 특성화 명품사업으로 결정하였다. 주민자치위원
국민생활체육 제주특별자치도축구연합회 정상화를 바라며 불법 총회에서 선출된 회장은 당연히 인준 취소되야 마땅하다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시축구연합회(시연합회)와 옛 북제주군축구연합회 간의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단위축구회 회장님들을 대의원으로 구성하고 대표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회장 및 감사를 선출하고 서귀포시축구연합회도 옛 남제주군축구연합회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하여 회장 및 감사를 선출하여 2007년과 2008년을 이끌어 가고 있다.한편 제주특별자치도축구연합회(이하 도연합회)에서는 2007년도 1월 14일 대의원 총회를 했다고 하는데 양 시연합회 연락도 없이 대의원도 아닌 사람들이 모여 회장 및 감사를 선출하였다고 하니 이런 어불성설 단체가 있는지 누구를 위한 단체인지 한심할 따름이다.도연합회 대의원 총회라 함은 도연합회 정관 '제4장 대의원 총회'에 의하여 양 시연합회에서 추천된 대의원들과 도연합회에서 추천된 대의원들이 모여 총회를 개최하여야는데도 불구하고 규정도 지키지 않으면서까지 총회를 개최한 까닭은 불법으로 도연합회장을 선출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총회 개최는 모든 축구인들에게 알려 단위축구회 대표자들과
요즘 부쩍 '소통', '소통 부재'라는 말이 주변에 자주 오르내린다. 그리고 그 중요성 및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실감하고 있다. 과거는 한방향의 소통으로 영향을 주고받았지만 상호 동시에 교류하는 양방향의 소통으로 변화되고 있다. 행정에서도 훨씬 이전부터 소통을 강조하여 실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양방향의 소통을 중시해 왔다.그러나 지금은 급변하는 소비자 환경과 기업의 경쟁 환경이 인터넷 발달과 맞물리면서 소비자를 강화하는 프로슈머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슈머(prosumer) 마케팅이란 앨빈 토플러 교수의 '제3의 물결'에서 '소비자는 王이아니라 神이다. 이제 상품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만든다. 디지텔 시대에는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프로슈머형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에서 처음 제기한 producer(생산자)와 comsumer(소비자)의 합성어다. 즉 과거 재정의 소비만 하는 수동적 소비자에서 벗어나 생산, 개발, 유통, 소비 전체에 참여하는 '생산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새로운 마케팅 개념이다. 정보의 장벽이 없어지면서 수요자들은 오히려 공급자보다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 못지않은 감각과 지식을 갖고 있어 다른 이용자 및 제품제작,
상심의 바다를 넘으면 희망의 바다가 보입니다 옛날부터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뱃길은 참으로 험난했다.이것은 제주에서 귀향살이 당시 추사김정희가 막내아우 상희에게 보낸 편지에도 분명히 나타나 있다.“바다풍속이 2월 보름이전에는 배를 출항시키지 않으나, 보름이후에는 구애될것이 없네, 바다만 건너고 나면 그리 지체되지 않을 듯 하네“ 라는 글에서 볼때 당시 제주 바닷길 사정은 암담했으며, 왜 우리고장이 원악지(遠惡地)라는 악명으로 불리웠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여기에다 승승장구하던 병조참판 김정희가 윤상도 옥사사건에 연루되어 제주로 귀향올때 그 마음은 분명 “상심의 바다” 였으리라!그러나 제주에서 9년 동안의 혹독한 유배생활이 김정희의 고매한 예술혼을 낳았다면 그때 상심의 바다는 또 다른 의미의 희망의 바다였다고 볼수 도 있지 않을까.즉, 제주의 험한 바다는 정적 김우경의 상소문에 “요사스럽다”라고 공격 받았던 추사의 정신세계를 세한도(歲寒圖)를 그릴만큼 한 단계 높여 놓았다는 말이다.시대가 바뀌었지만 뱃길사정은 지금도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서귀포항, 성산포항등 서귀포시 주요항에 정기여객선이 끊긴지 오래고, 화물물동량도 감소하여 항만경기가 되살아 나고 있지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에 여유가 없다 요즘 언론보도를 접하다보면 온통 무거운 기사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은 날로 치솟는 국제유가, 물가 상승에 관한 것이다. 아주 가끔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는 기사를 보게 되는 날이면 횡재를 한 기분마저 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하는 것은 지금 형성된 고유가는 산유국의 생산 감축이나 불안한 중동 정세 때문이 아니고 신흥 경제대국의 석유수요량의 증가, 달러화의 약세로 인한 투자자금의 이동 등에 기인한 것으로 앞으로 국제유가의 하락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오히려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에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서귀포시에서는 공직자 차량2부제, 점심시간 소등 및 컴퓨터 모니터 끄기, 적정 냉·난방온도 유지, 대중교통 이용하기, 근거리 걸어서 출근하기 등 에너지 절약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운동이 범 시민운동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에너지 절약은 비단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더욱 중요성이 강조된다할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에너지는 화석연료를 통해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