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를 능숙하게 빚어내는 장인의 얼굴에는 쉴 새 없이 땀이 흐르고 수건을 들고 옆에 서 있던 주민자치위원은 연신 땀을 닦아준다. 읍장과 주민자치위원장은 내년도 세계옹기문화 엑스포 홍보물을 나눠주며 설명에 땀이 흐르고, 또 한쪽에선 부위원장이 특산물인 배를 쉴 틈 없이 깎아내어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9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제주월드컵 경기장 입구 광장에서 열린 '2008 서귀포시 주민자치박람회 및 평생학습축제'에 서귀포시 표선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의 모습이다. 서귀포시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렸지만 다행스럽게도 축제장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행사진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지만 한 여름 같은 무더위 속에서 참가자들은 열정만큼이나 많은 땀을 흘려야 했다. 표선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온양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자매의 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4월이었다. 울주군 온양읍은 우리나라 대형 옹기의 50%이상을 생산하는 옹기의 고장이며 울주 배가 특산물로 유명하다. 이번 서귀포시에서 주최하는 '주민자치박람회 및 평생학습축제'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온양읍장, 주민자치위원장, 부위원장과 위원 2명이
FTA 체결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경제적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환경 역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더욱 가속화되는 글로벌화는 물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증폭되고 있으며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물류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해외 선진국에 비해 2%에서 5% 가량 높다고 한다. 글로벌화에 따라 인건비와 원료비는 세계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 현실에서는 국제물류의 향방에 따라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으며 우리 제주 역시 물류체계가 위기와 기회 사이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류비 수준은 기업뿐만 아니라 제주경제에서도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출기업을 포함한 제주중소기업 모두가 물류비 부담으로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으며 그 위기를 넘기기 위해선 물류비를 절감해 나가는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 특히, 지리학적으로 더욱 물류비가 부담되고 있는 우리 제주로서는 물류체계의 혁신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물류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말에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이와 같은 상황속에서 우리 도에서도 6개 광역시를 제외하고 타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10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열린다. 축제에는 전국 3만여 문화예술인들이 모일 예정이다. 혹자들은 서귀포시에서 펼쳐지는 이번 한국민속예술축제가 단지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만의 잔치가 아니냐면서 전혀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깝다. 예전 제주에서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려면 탐라문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야만 그 자격을 얻었다. 축제에 참가하는 날이면 그 지역 주민들에게는 경사로 여겨지곤 했다. 지금은 어떤가? 대한민국 최고의 민속예술축제가 개최되고 있는 서귀포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냉정히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서두에서 얘기했듯이 전국 3만여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행사임은 분명하다. 문화관광체육부·제주특별자치도·서귀포시가 주최하고 2008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 문화예술행사로는 명실 공히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지칭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팀과 이북 5도 성인팀들이 각
2008년 9월 22일 오후 1시 머리를 짧게 자른 젊은 청년들이 삼삼오오 입영부대인 해병91대대로 집결하고 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된 대상자들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하여 모이는 것이다. 나는 병무행정 시민참여위원으로서 병무청의 정책활동에 참여하고, 토의 등을 통하여 병무행정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남자만이 들어갈수 있다는 군부대를 방문하여 공익근무요원 소집현장을 있는 참관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현대화된 군부대 시설과 대대장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지금의 군대는 예전과는 달리 자기개발을 위한 기회의 시간이 되고, 협동심, 인내심 등을 기를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을 깨달을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들은 군부대에 보내는 것은 아들의 고생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이번에 소집된 인원은 150여명으로, 훈련을 마치고, 퇴소하여 사회복무기관 등에 배치된다. 이 사회복무요원들은 소외된 이웃에게 빛을 전하는 든든한 역할을 할 것이다.2008년도부터 사회복무제도가 도입 시행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공익근무요원 제도는 국가기관이나 공공단체 등에 배치되어 행정보조 인력으로 지원되었으나, 실질적으로 국민의 기대에 못
베이징 올림픽은 끝났지만 그 열기가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지금, 일본을 앞선 세계 7위의 성적을 거둔만큼 앞으로 우리의 경제사정 또한 그만큼 좋아지리라 희망을 가져보며 우리 주변에서 민관 협력하에 추진하여 호응을 얻고 있는 농산물 직거래 사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2003년부터 오라동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농산물인 감귤을 직거래 형태로 자매결연도시인 ‘대전 서구 갈마2동’에 산발적으로 판매하여 왔다. 2008년 부터는 직거래 체제로 체계화하기 위하여 오라동주민자치위원회, 생산농가, 감협, 오라동주민센터가 참여한 ‘오라동농산물직거래 추진협의회’를 지난 8월 25일 구성 하고 단체별로 분담업무를 정하여 오는 11월 첫 직거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판매하는 농산물의 대상도 감귤 단일품목에서 점차적으로 지역특색이 뭍어나는 고사리, 더덕 등 그 종류를 다양하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렇듯 지역주민과 기관ㆍ단체가 상호협력하고 경제주체가 되어 대도시와의 직거래를 통한 농산물 판매는 1차산업의 새로운 틈새시장이자 블루오션 전략으로서, 생산자의 소득 증대와 농가경영 의지를 높여주고 소비자에게는 유통마진이 제거된 저렴한 청정 우수농산물이라는 신뢰성이 웰빙시대의
다가오는 10월은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 축제는 물론 세계한상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들이 서귀포에서 개최됨으로서 전국은 물론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귀포시에서 열릴 각종 축제를 살펴보면, 우선 10월 2일부터 10월 5일까지 제1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와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천지연광장을 주무대로 열리게 된다. 이 민속예술축제는 전국 16개 시·도 및 이북 5도 등 21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고 16개 도시로 구성된 청소년 팀이 참가함으로써 참가인원만도 5만 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대회 기간 중 제47회 탐라문화제도 같이 열리게 되며 첫째 날에는 제주시 중앙로와 탑동광장을 중심으로 풍물퍼레이드를 시작하여 다음 날 주무대인 서귀포로 옮겨와 21개 시·도 팀의 열띤 민속예술대항전을 펼치게 된다. 민속예술축제에 이어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는 제14회 서귀포칠십리축제도 열린다. 이번 칠십리축제는 불로장생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오감오색테라피, 스톤테라피, 호소욕, 약초불, 소망옹기캡슐 등 불로초 건강체험을 비롯하여 불로장생판화, 건강기원제 등 다양한 체험이
황금 같은 토요일 아침.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 토요일까지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은 고통스런 일이다. 올해 3월 표선면에 발령을 받은 후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아침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에 나의 달콤한 단잠을 희생해야만 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직원들과 함께 찾아간 기초수급자 할머니 집에서의 봉사활동.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심각한 오물냄새와 신발을 벗고서는 도저히 들어가기조차 힘든 마루바닥을 보면서 ‘이런 집에서도 사람이 살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부엌 싱크대는 때가 꼬장꼬장 끼어서 아무리 닦아도 깨끗해질 것 같지도 않았고 이불과 널려진 옷가지들에서는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은 듯한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같이 간 직원들조차도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든 그곳에서 두세 시간을 코를 막고 열심히 쓸고 닦았다. 하얀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때가 가득한 헌 수건을 버리고 가져온 새 수건을 수십 번 빨아도 계속 검은 때가 묻어나왔다. ‘내 집안청소도 이렇게는 안할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청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활동으로 참여한 이상 대충 끝낼 수
지난 6월 28일 개장 이래 두 달간 피서객들로 붐비던 해수욕장이 폐장되는 오늘. 초가을을 알리는 다소는 시원한 바람에 해수욕장 진입로에 심어져 있는 야자수 가지가 한들거리고 가로화분의 폐튜니아가 만개하여 화사로움을 더하는 가운데 한가로이 백사장을 거닐며 마지막 피서철의 아쉬움을 달래는 연인과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정성과 노력, 책임감 속에 숨 가쁘게 달려왔던 두 달간의 개장기간이 막을 내리는 표선해수욕장의 8월 마지막 날 모습이다. 해수욕장 한 모퉁이 바위에 걸터앉아 지난 2개월의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을 머리에 떠 올려본다. 피서객들이 불편함은 없는지, 안전에는 이상 없는지, 피서용품을 비싸게 받지는 않는지,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일은 없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해수욕장을 들락거리며 긴장의 연속이었던 지난 2개월! 단 한건의 안전사고, 단 한건의 바가지요금 사례, 단 한건의 불친절사례가 없는 해수욕장으로 기록된데 대해 커다란 자부심과 함께 큰 보람이 다가온다. 작년도 이용객 15만 명을 감안하여 자체적으로 20만 명을 목표로 삼았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 넘어 26만 명을 기록하여 작년대비 73%의 이용객 증가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처럼 이용객의
제주감귤은 1970년대 한동안 대학나무로 불리며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여러 가지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시절에는 감귤나무 주변에 구덩이를 파고 퇴비와 비료를 혼합하여 땅속에 묻어주는 감귤원 재배관리로 생산량이 증가 할수록 수입이 증가 하였다. 한마디로 감귤농가가 농장에서 흘린 땀방울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감귤농업도 이제는 새롭게 변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본다. 그래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금년부터 감귤정책방향을 일대전환 계기로【지원은 강하게 역할은 분명하게】감귤정책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감귤정책 일대전환은 우리 감귤재배 농업인이 고품질감귤 안정생산, 고품질 감귤 출하를 자율적으로 실천하도록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즉, 감귤 농가의 노력의 막바지에 이르러 열매솎기는 농가 자율적으로 실천, 완숙과를 수확하여 맛있는 감귤을 시장에 출하, 강제착색 감귤은 도매시장 유통을 차단하도록 하기 위하여 유통지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한 가공용 감귤 출하도 가공처리하면 소비자가 맛있게 마 실수 있는 고품질 가공용을 출하하여 음료수 시장도 우리가 버려서는 안 될 시장이다.그런데 우리 농가는 버리기가 아쉬워서 가공용으로 출하하면 외국의 감
오늘날 지방자치는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마차(馬車)와 같다. 출마(出馬)하여 당선된 자치단체장은 주민의 생명과 복지를 책임지고 마차를 이끈다. 한쪽 바퀴는 의결기관인 지방의회이고 다른 쪽 바퀴는 집행기관이다. 두 바퀴는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에 있다. 두 바퀴가 조화롭게 돌지 않으면 마차는 목적지에 갈 수 없다. 시민사회단체와 중앙당이 뒤에서 끌어당겨도 나갈 수 없다. 자치단체장은 막강한 권한이 있는데 힘을 쓰지 못한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는 두 바퀴가 사이좋게 잘 돌아갈 때 지역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자치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최근 도의회가 집행기관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지난 9월 11일 강정해군기지 긴급보고회를 가졌던 행자위의 장동훈위원장은 12일 ‘기지문제로 불거진 강정주민의 갈등과 제주사회의 찬반갈등을 봉합키 위해 도의회차원의 다자간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활동에 나서겠다.’ 고 밝혔다. 중재결과는 예측할 수 없으나 강정기지결정은 행정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해도 취소?철회하기 힘들 것 같다. 여론조사가 미흡하다고 하나 절차자체는 타당하기 때문이다. 타당한 이유는 3가지다. ① 강정마을은 주민총회에서 유치
건축선이란 ‘도로와 접한 부분에 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는 선을 대지와 도로의 경계선으로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우리 서귀포시의 경우 2000년 6월부터 미관지구 내에서 기존 도로 양측경계에서 일정거리 1~2m를 띄어(후퇴선) 건축하고 있다. 이는 무분별하게 도로에 접하는 건축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 도시미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건축선을 지정 시행하고 있다. 노선별로 보면 대신로(선반내신호등4거리~비석거리) 제5종미관지구, 중앙로(나폴리호텔~한진주유소)는 제2종, 제5종미관지구, 서문로(서문로터리~중앙로터리) 제5종미관지구, 동문로(동문로터리~중앙로터리) 제5종미관지구, 중정로(서문로터리~동문로터리) 제5종미관지구, 태평로(나폴리호텔~선경오피스텔) 제5종미관지구, 중문일주도로(중문중학교서측경계~중문우체국3거리) 제2종미관지구에서는 도로 양측 경계선에서 1m이상 띄어야 한다. 신시가지내(도로폭 15m이상) 제2종, 제5종미관지구로 지정되어 도로 양측 경계에서 2m이상 띄어서 건축계획을 해야 한다. 먼저 용도지역지구를 보면 전 국토는 도시지역(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관리지역(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 계획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
여러분께서는 만약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을 점수화 한다면 과연 몇 점을 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를 흔히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최고의 관광지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가꾸고 보존하기 위하여 우리 주위에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찾아 볼 수가 있다. 간밤에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이른 새벽부터 수거하고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에서부터 자기 집 앞 또는 골목길에서 담배꽁초와 휴지를 줍고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는 주민들, 그리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주변 환경을 가꾸어 나가는 여러 단체의 회원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주변을 둘러보면 안타까운 현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담배꽁초나 휴지 등을 무의식적으로 아무데나 버리기 일쑤이며,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슈퍼 등 각종 상가 앞에 쓰레기가 보여도 환경미화원들이 청소하겠지 하면서 누구하나 먼저 나서 줍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또한 생활주변 곳곳에서 불법 소각하는 행위가 사라지지 않음은 물론 농로나 야산 등에 생활폐기물을 무단 배출하여 환경을 훼손하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