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9 (월)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4.9℃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3.0℃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3.2℃
  • 맑음고창 0.9℃
  • 구름많음제주 5.9℃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0.2℃
  • 맑음강진군 3.4℃
  • 맑음경주시 ℃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황금보다 값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땀방울!

 
황금 같은 토요일 아침.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 토요일까지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은 고통스런 일이다.

올해 3월 표선면에 발령을 받은 후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아침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에 나의 달콤한 단잠을 희생해야만 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직원들과 함께 찾아간 기초수급자 할머니 집에서의 봉사활동.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심각한 오물냄새와 신발을 벗고서는 도저히 들어가기조차 힘든 마루바닥을 보면서 ‘이런 집에서도 사람이 살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부엌 싱크대는 때가 꼬장꼬장 끼어서 아무리 닦아도 깨끗해질 것 같지도 않았고 이불과 널려진 옷가지들에서는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은 듯한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같이 간 직원들조차도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든 그곳에서 두세 시간을 코를 막고 열심히 쓸고 닦았다.
하얀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때가 가득한 헌 수건을 버리고 가져온 새 수건을 수십 번 빨아도 계속 검은 때가 묻어나왔다.

‘내 집안청소도 이렇게는 안할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청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활동으로 참여한 이상 대충 끝낼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청소를 끝내고 할머니 집을 나오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3월의 따뜻한 햇살이 유난히 반짝거리고 아름답게 비춰왔다. 비록 땀으로 옷은 다 젖었지만 이런 경험은 평생 살면서 스스로는 하기 힘든 값지고 큰 경험이란 생각이 들었다.

온몸에 냄새가 배어 집에 가자마자 목욕탕으로 달려가야 했지만 늦잠으로 낭비했던 시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제대로 된 봉사를 해 본 적이 없던 나에게는 큰 보람으로 다가왔다.

지난 8월말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실시까지 6번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을 비롯하여 집에 찾아갔다가 돌아가라며 호되게 욕을 먹은 후 겨우 설득해서 어렵게 청소하고 돌아오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해프닝으로 결코 순탄하지 않은 봉사활동이었지만 직원들과 단체들의 도움으로 청소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모두가 한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그리고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궂은일에 앞장서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아직도 난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도 이제는 많이 적응이 되었는지 처음처럼 막막한 생각이 들기는커녕 계획을 세워 세탁, 방청소, 설거지, 이불 털기 등 업무를 분담하여 청소를 시작하는 요령까지 생겼다.

작년부터 시작하여 최근 실시했던 8월까지 무더운 태양이 비추어도 우리직원들은 모두 하나 되는 마음으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은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땀 한 방울에 더욱 값진 보람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에도 눈이 펑펑 내리는 한겨울에도 직원들의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활동은 계속되어 훈훈한 마음과 온정이 가득한 사회로 거듭날 것이다.

여러분도 어느 토요일 아침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건네줄 사랑의 마음을 담아 봉사활동 체험을 위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 신혜선.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제주시, 산림재난 통합관리로 6년 연속 산불 ZERO화 총력
제주시는 산불 위험 증가에 대비해 ‘예방-대응-복구’ 산림재난 통합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6년 연속 산불 ZERO화를 목표로 산불방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총사업비 30억 8,100만 원을 투입해 내화수림대 조성 기반인 산불안전공간 4개소를 조성하고, 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산불감시 CCTV 4개소 설치와 산불감시초소 3개소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체계적인 산불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제주시 산불방지대책본부(상황실)가 지난 1월 20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2월 1일부터는 산불감시원과 산림재난대응단 등 총 94명을 전진배치했다. 이와 함께 산불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산불 발생 초기부터 신속히 대응하고 피해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산림생태복원사업(4억 9,300만 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산림생태계 건강성을 높이고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는 등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박성욱 공원녹지과장은 “6년 연속 산불 없는 청정도시 실현을 위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산불은 작은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시작돼 소중한 산림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산림 인접 지역 소각 행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