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날씨는 여름을 향하고 있다.
여름의 더위를 이겨 내기 위해선 제철과일을 먹는 것이 좋은데 여름에 나는 과일들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수박은 한의학에서는 서과라 하는데 약성이 차며 갈증을 멈추고 이뇨효과가 있어서 열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열이 나는 증상이 있을 때, 갈증 및 소변 양이 적으면서 잘 안 나올 때 효과가 있고 알코올 해독에도 유효하다고 한다.
수박껍질은 민간요법에서 입안이 헌데 태워서 가루를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참외는 한의학에서는 첨과라 하는데 여름에 더위를 잊게 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열이 많이 나는 증상과 갈증을 풀어주며 소변배설을 촉진시킨다.
참외꼭지는 과체라고 하여 쓴맛이 강하고 축농증이나 간염에 외용약으로 쓰기도 하며 최토작용이 강하다. 그리고 참외씨는 위에 열이 쌓여서 일어나는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토마토는 한의학에서는 번가라고 하는데 갈증을 그치고 식욕을 높이고 소화를 돕는다고 하며 약리학적으로는 콜레스테롤과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
복숭아인 경우는 몸 안에 칼륨이 많아지게 하고 나트륨을 배출하게 해서 부종을 내리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하며 한의학적으로는 보면 진액을 생성시키고 장을 윤활하게 한다고 한다.
민간요법에서는 만성 기관지염에 하루에 1-2개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주의 할 점은 많이 먹게 되면 열이 나고 비장에 작용하여 복창, 학질,이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복숭아씨는 도인이라고 하여 한의원에서 많이 처방 하는 약재로 어혈제거 효과가 뛰어나 산후어혈 월경불순에 효과가 좋고 지방이 풍부하여 변비에도 유효하다. 약리학적으로는 자궁수축작용과 자궁 지혈작용이 있으며 항염증, 진해작용, 항알러지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있다.
포도는 기혈을 보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이뇨작용이 있어서 해수 천식에 효과가 있고 풍습성 신경통 요통과 전신성 부종에 좋으며 자양강장 등에 효과가 있다.
요즘 보고되는 논문에서는 암 간장 심장병 동맥경화 등에 효능이 있다고 발표되고 면역강화 체질개선 등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포도씨는 위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위장질환이 있을 땐 포도를 먹을 때 씨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다량 섭취시 설사를 일으키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고 눈이 어두워질 수 있다.
서승모 한의사는 원광대학교 한의과 대학 졸업을 하고 현재 '전농로 한의원' 원장으로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