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통신원리포트

유혈목이 습지와 숲 오가며 먹이 활동

김영호 연구원 ‘유혈목이의 먹이활동에 관한 연구’논문에 확인

 
제주의 뱀, 유혈목이의 생존 전략

제주말로 ‘돗줄레’, ‘물배엄’, ‘꽃배엄’으로 잘 알려진 유혈목이가 물가 주변에서만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습지와 숲 지대를 오고 가면서 개구리를 잡아먹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지소에 근무하는 김영호씨(30세)가 최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유혈목이의 먹이활동에 관한 연구’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김씨는 선흘리 동백동산 연못과 수망리 물영아리 등 8곳을 대상으로 계절과 온도별로 세밀하게 조사하였다.

유혈목이가 나타나는 시기의 온도는 17~25℃로 여름에는 아침에, 봄과 가을에는 오후에 많이 나타났다. 또한 유혈목이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먹이활동에 들어가 7월까지는 주로 물가 주변에서 관찰되었으나, 8월 이후에는 숲과 초지대로 이동하여 참개구리와 북방산개구리를 먹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개구리들은 산란기가 지나면 물가를 벗어나 숲 지대로 이동하여 먹이를 찾는 습성이 강한데, 개구리류의 산란 시기와 개체수 밀도에 따라 유혈목이의 이동 시기와 활동 영역이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어린 황소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 습지에서는 11월까지도 유혈목이가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황소개구리의 올챙이와 어린 개체가 유혈목이의 주요 먹이원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10~11월경에 로드킬에 의해 희생된 유혈목이의 위 내용물을 조사한 결과, 북방산개구리가 가장 많았으며, 소형 조류나 포유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유혈목이는 마을 연못을 비롯하여 농로 수로, 논습지, 곶자왈 습지 그리고 숲 지대에서 볼 수 있는 생태계 지표종으로, 최근에 습지 매립, 하천정비, 도로개설로 인한 서식지 분리 등으로 인하여 양서파충류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제주도, 여성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 확대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디지털성범죄, 권력형 성범죄 등 복합·고난도 여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원스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여성폭력 피해자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여성폭력 피해자 광역단위 통합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여성폭력 피해자가 겪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여성긴급전화 1366제주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15일 이내에 긴급 보호부터 의료, 심리 상담, 법률 지원, 디지털 피해물 삭제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 여성폭력 피해자 광역단위 통합지원사업이 시범 운영됐으나, 올해 공모를 통해 제주도를 포함한 11개 시도로 확대되면서 도내 여성폭력 피해자들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통합지원 서비스를 받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 여성폭력 피해자들은 보호지원, 의료지원, 심리지원, 법률상담, 피해물 삭제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어 신속한 일상 회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