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한라산국립공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현장관리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립공원공단과 손을 잡았다.
제주도와 국립공원공단은 16일 오전 도청 백록홀에서 ‘국립공원 관리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립공원 정책과 관리방법 일원화를 통한 공조체제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관 상호간 인적교류 추진 ▲공동협의체 구성․운영 ▲전문적인 공원관리 교육 참여 확대 ▲자연공원 현장업무에 대한 기술지원 및 공동연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제주도는 국립공원 정책 및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국립공원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 1~2명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협력사업 발굴 및 수행을 위해 공동협의체도 구성․운영한다.
또한 환경 관련 기초교육 외에 보전, 환경, 시설 등 공원관리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매년 1월 공단 정기 인사 이후 실시되는 전문교육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연 2회(4·9월) 정례 교류에 맞춰 10개 분야에 대한 공단 자연공원 지원단(Help Desk)의 현장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국립공원공단이 추진하는 해외공원청, 국제기구 등과의 교류 행사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의 선진화를 이루고 세계적 자연유산의 보존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공단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형근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계 보고이자 탄소흡수원이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줘야할 곳”이라며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이 세계적인 명품 국립공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