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말 한마디의 ‘친절’
서홍동 한효경
“좋은 하루 되세요~”업무를 보고 가시는 민원인들이 종종 이런 말씀을 건네주신다. 이 말 한마디를 아침에 들은 날은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가 있고, 저녁에 들으면 지친 하루의 피로가 풀리기도 한다.
친절한 말 한마디는 짧지만, 듣는 사람의 기억에는 오랫동안 남기도 하는 것 같다.
공직생활에 있어 ‘친절’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가치 중 하나라는 것은 공무원을 준비할 때부터 배운다.
이렇게 중요한 ‘친절’은 거창한 행위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말 한마디로도 실행할 수 있는 것 같다.
처음 민원 업무를 시작하고 익숙하지 않아 서툴고 느렸을 때, 민원인 한 분께서 천천히 해도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말을 건넨 적이 있었다.
그 분께서는 일상적으로 건네는 말 한마디여서 당연히 잊어버리셨겠지만, 나에겐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많은 사람들은 ‘친절’을 행하는 것은 막연히 어렵고 귀찮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친절이라는 것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간단한 방법으로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짧은 한마디 말로써 친절을 행하는 것이 그 방법 중 하나이다.
친절의 말은 듣는 사람에게 기분 좋은 순간을 선물한다.
말이 거창하거나 길 필요도 없다. 짧은 한마디 말이면 충분하다.
이 짧은 말 한마디가 친절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은 시작에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더 나은 친절을 베푸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