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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맑은 바람이 제주도민에게로 분다 . 효돈동 문 지 현

  • 기자
  • 등록 2019.09.24 10:15:30

<청렴, 맑은 바람이 제주도민에게로 분다 >

 

 

효돈동 문 지 현

 

 

 


뇌물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명나라 조정 속에서도 깨끗함을 유지하던 지방 벼슬아치 우겸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높은 사람에게 청탁을 해야 한다는 친구의 권고를 받았다. 그러자 그는 상관에게 바칠 뇌물은 없고 두 소매에는 깨끗한 바람 뿐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두 소매에는 깨끗한 바람 뿐이라는 뜻의 양수청풍(兩袖淸風)라고 알려져 있던 사자성어의 유래로, 옛 복장에서 폭이 넓었던 소매는 높인 이에게 바치는 뇌물을 넣고 다니는 용도로 그만큼 빈번하게 쓰였으며 이를 통해 우겸의 청렴함을 엿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인식 속에 부패라 함은 우겸의 일화에서와 같이 높은 이에게 뇌물을 바치는 것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규정에 부합하지 않은 판단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권한을 잘못 행사하는 것과 더 나아가 직무태만이나 무사안일한 근무태도까지 포함될 수 있다. 만약 공직자로서 그러한 태도로 임하게 된다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들 중 가장 큰 것은 주민들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청렴이라는 단어의 중요성은 달리 부연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특히 공무원에게는 청렴이라는 덕목이 더욱 중요하고 강조되어야하는 이유는 무엇 일까? 아마 필자의 생각에는 공무원이 하고 있는 업무의 특성상 시민 삶에 직결되어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의 파급력이 매우 클 수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공직자로서 사소한 한 번의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은 이후 주민에게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복구하기 힘들게 된다. 한 번의 부패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들은 자신의 삶과 터전에 직접 연관되어 있는 공무원에게 의지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이와 동시에 공무원으로서는 정책 신뢰도가 떨어져 행정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공직 내부적으로는 부패척결을 위한 각종 청렴을 위한 교육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공무원의 부패문화를 예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공무원 스스로 공직자이자 국가의 시민의 일부이기에 조직의 내외부에서 본인도 언제든지 부패의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 스스로도 그러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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