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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안동우 지명자의 진심을 믿는다

지난 일주일간 3kg이나 빠져 십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6일 정무부지사 후보로 안동우 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을 지명한 직후 통화내용이다.

 

추정컨대 원 지사는 지난 10일 전후 안 전 의원에게 제의했고 한 일주일 정도 고민하다 수락했다는 것.

 

그동안 안 지명자는 상당한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 혹은 개인적 삶의 지향점에 대해서도, 끙끙 앓았을 정도 였을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 지인은 아무리 전설적인 칼잡이라도 안 전 의원 몸에서 3kg을 취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웃었다.

 

듣기에 따라 끔찍할 수도 있는 농담이지만 평소에도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가 고민하며 잃은 무게에 그가 살아 온 인생의 전부가 녹아들었을 것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안동우 정무부지사 지명자는 현재 농업에 종사하면서 제주농민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제주농업의 정책적 대변자로서 3선 도의원을 지냈다.

 

교사 직을 버리고 농민 운동에 뛰어 들었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지역 진보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진보적이면서도 공무원들에게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안 지명자에 대한 공무원들의 평가는 거의 같다.

 

진보적인 정당에 속했었고 농민 운동을 하는 그에게 호된 질책만 있을 것으로 여겼지만 이해해 줄 것은 해주고 대안도 제시해 주는의정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정무부지사에 지명되자 그럴 만 하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공무원도 상당수다.

 

날카로운 인상과는 달리 인성은 넉넉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로 분석된다.

 

걸어온 길을 보며 가야 할 길을 고민한,,,

 

진보정당, 농민운동 활동을 한 그에게 정무부지사를 제안한 원 지사의 속내를 정치적으로만 접근해 볼 수도 있다.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포장된 경우도 있지만 원 지사는 사실 보수와 정치적 입지를 같이 해 왔다.

 

새누리당에서 탈당, 바른 정당에 몸담고 있는 원 지사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없었다면 지금도 당명을 바꾸지 않았을 새누리당에 있을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개혁과 적폐청산이 화두가 된 이 즈음, 원 지사에게는 진보적인 도우미가 필요하고 과거 그들과 같은 편'이라는 이미지를 씻어야 한다.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그에게 주어진 숙제일 수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도당 위원장인 김우남 전 의원이 도지사를 출마를 선언했고, 선거 때마다 단결된 표심을 보여주는 구좌읍에 대한 대책도 떠올렸음 직 하다.

 

구좌읍이 고향인 안 지명자는 3선 도의원 선거 때마다 지역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

 

제주시와 서귀포 중심 지역을 빼고 읍.면 선거는 마을별로 몰표가 나온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결국 유권자수가 많은 마을 출신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하지만 안 지명자는 선거 때마다 치우침이 없는 지지를 마을별로 얻었다.

 

지연. 혈연보다는 안 지명자라는 상품이 부각됐다고 풀이할 수 밖에 노릇이다.

 

이를 모두 감안하면 원 지사에게 안 지명자는 품고 싶은 인물이라는 결론이다.

 

이 대목에서 안 지명자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이 살아 온 길과 원 지사가 살아온 길이 상반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혹시 정무부지사라는 자리가 탐나서 수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두려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동우 지명자의 진심을 믿는다.

 

그에게도 흠은 있다.

 

이미 밝혀진 음주운전 전과와 함께 왜 이제 와서 보수적인 도지사의 제안을 수락했느냐는 핀잔 등이 그것이다.

 

안 지명자는 양복을 입고 도의회 의정 활동할 때가 즐겁다고 한 적이 있다.

 

도의회가 쉬면 꼼짝없이 부인 손에 이끌려 깻잎 하우스에서 노동을 해야 한다며 웃었다.

 

황사평천주교묘지에서 그를 본 적이 있다.

 

농민운동을 하다 10여년전 돌아가신 제주 농민운동 1세대 선배의 묘소를 둘러보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자주는 못 오지만 간간이 꽃을 놓고 가는모양이다.

 

지명자가 된 후 그는 정무부지사실을 농민 사랑방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어떤 평가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될 의혹에도 불구하고, ‘나는 안동우 지명자의 진심을 믿는다’.

 

부디 잘 대처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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