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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 갇힌 제주, 비상구를 찾아라

인구 급증, 1인 배출량 전국최고 '심각'

제주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 급증하는 관광객에 전국 최고의 1인당 쓰레기 배출량에 저항력을 잃고 있다.

 

청정은 제주의 최고 가치 자산인 반면 인구 및 관광객 증가, 개발사업 증가 등으로 쓰레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쓰레기 처리시설 과포화가 맞물려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은 이미 오래다.

 

여기에 봉개매립장 처리 한계 노출은 시름을 더욱 깊게 하는 실정이다.

 

제주시 3년간 쓰레기 발생량 및 처리량을 보면 2013년 가정생활쓰레기 507.7. 사업장 생활계 쓰레기 73.5톤 등 581.3톤에서 2014657.5, 2015815.4톤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고경실 시장

 

올 들어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6월말 현재만 해도 가정생활쓰레기 591.2, 사업장 생활계 쓰레기 234.4톤 등 825.6톤에 이르는 실정이다.

 

6개월 동안만해도 지난해 전체 물량을 훌쩍 넘었다.

 

도내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는 도외로 반출되기도 한다.

 

소각장 및 매립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고형연료와 폐목재를 도외로 반출하고 있는 가운데 가연성쓰레기는 1일 평균 220톤 가량 북부광역소각장으로 반입되고 있으나 2003년 준공된 소각장 시설 노후화로 130톤만 소각되고 나머지 90톤은 고형연료로 생산되어 보관되고 있다.

 

올해 10월말 현재 야적량은 25415톤으로 집계됐다.

 

야적공간 부족으로 소각장 및 매립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하여 보관되어 있는 고형연료를 2015년에 톤당 119000원을 들여 총 4700톤을 반출하였고 올해 11~12월중에도 부득이 일부를 반출할 예정이다.

 

또한 매일 평균 48톤의 폐목재가 반입되고 있으나 소각능력의 한계로 파쇄 후 야적하고 있으며 이 물량도 10월말 현재 6500톤으로 집계됐다.

 

폐목재 역시 야적공간 부족으로 톤당 반출비 88000원을 들여 도외로 빼내고 있는 형편이다.

 

올해 반출된 폐목재 수량은 10월말 현재 6910톤이며, 11~12월 기간중 5090톤을 추가 반출하여 올해 총 12000톤을 반출할 계획이라고 제주시는 밝혔다.

 

넘치는 쓰레기, 처리 능력은 한계

 

봉개 쓰레기 매립장은 올 11월 중 만적이 임박했다.

 

현재 사업비 36억원을 투입, 189800의 매립용량 증설공사를 금년 628일 착공하여 20171219일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지만 쓰레기는 하루도 빠짐 없이배출되고 있다.

 

현재 2공구 일부(매립용량 62210) 증설공사가 완료된 상태라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시행 후 현장을 둘러보는 고경실 시장

 

봉개동 증설 공사가 완료돼도 20185월말이 지나면 모두 쓰레기로 가득차게 된다는 점이 심각성을 더한다.

 

현재 도에서 구좌읍 동복리(56-34 일원)에 입지를 선정하고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점은 그나마 유일한 탈출구로 평가된다.

 

제주환경자원화센터 매립시설은 사업비 600억원을 투입, 200규모로 조성 예정이며 35년 이상 사용을 예상하고 있다.

 

도에서는 지난 5월 매립장 시설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실시설계 및 설계경제성 검토과정을 거쳐 현재 실시설계 적합여부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이행중이며, 20185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2월중 매립장 조성공사를 착공할 방침이다.

 

쓰레기 시장을 자임한 고경실 제주시장’, 인기 없는 정책이지만,,,

 

지난 71일 민선6기 제2기 제주시장으로 취임한 고경실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쓰레기 시장으로 불러도 좋다면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제주시정 최우선 현안으로 올렸다.

 

청정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제주의 미래라고 강조하는 고 시장은 사실 쓰레기 정책이라는 인기 없는 정책을 누구라고 하고 싶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러나 제주시의 미래를 위한 일인 탓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시민과 언론의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7일 제주시에서 특강을 진행한 원희룡 지사, 제주시의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라는 특단의 대책은 고경실 시정의 작품이다.

 

일부 시민들은 , 하던 대로 하지 않고 불편하게 하느냐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고 시장은 내년 6월말까지 시범 기간으로 운영하고 불편한 점 등을 충분히 감안한 후에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정착시킬 방침이라며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귀포시도 내년 11일부터 제주시의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원희룡 지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제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 정책은 막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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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수학여행철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서귀포시(시장 이종우)에서는 본격적인 수학여행철 치안 및 안전관리를 위하여, 주요 관광지 및 유원지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 398개소에 대하여 불법촬영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관내 관광지, 공원, 오름, 전망대, 올레길, 터미널, 휴게소 등 시민 및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승지 및 다중이용시설 공중화장실이며,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며 추가로 화장실의 내·외부 청결상태와 편의용품 비치 상태, 시설물 파손 여부를 점검한다. 점검 중 불법촬영 카메라 발견 시 점검 매뉴얼에 따라 지체 없이 신고하여 조치할 것이고, 그 외 경미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보완하고, 정비나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보수업체를 통해 신속히 수선을 완료하여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다. 이번 점검에는 전파탐지기, 렌즈탐지기 등을 활용하여 화장실 내부에 은닉이 용이한 환풍구, 쓰레기통이나 신체 노출이 있는 화장실 칸 하부를 집중 점검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기후환경과(과장 김군자)는 “시민 및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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