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병원 혼올자수 동호회(회장 강은영)는 지난 28일 한마음병원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에 성금 603,000원을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지난 27일 한마음병원 로비에서 열린 바자회에서 혼올자수 동호회 회원들이 아크릴 실로 직접 뜬 수세미 300여개를 판매하여 마련한 수익금으로, 도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 시설에 지원될 예정이다.

 강은영 회장은 “회원들과 취미생활로 시작한 동호회였지만 지금은 취미생활과 더불어 어려운 이웃에게 정을 나눠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소중한 곳에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마음병원 혼올자수 동호회는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버려지는 요즘, 느리게 한 올 한 올 공들여 만드는 뜨개질, 십자수, 퀼트, 수공예를 통해 회원들과 느림의 미학을 공유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