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한라초등학교 5학년6반(담임 양진영) 어린이 일동은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동휴)에 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제7회 불조심 어린이 한마당’제주특별자치도 대회에서 5학년6반이 1등을 해 받은 상금으로 학급회의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져 상금의 반을 본회에 기탁하게 됐다.
▶ 다음은 한라교 5학년6반 어린이들이 보낸온 글
우리반은 ‘제 7회 불조심 어린이 한마당’ 제주도 대회에서 일등을 하여 100만원이라는 큰 상금을 타게 되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들의 노력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나누어 쓰는 것에 대해 우리의 생각을 듣고 싶어 하셨다.
결국 학급회의에서 상금을 어떻게 써야할지 함께 고민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온 후,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손을 들어야할 시간. 눈을 질끈 감고 손을 들던 나는 궁금함에 살짝 눈을 떴다.
그 순간 가슴속에서 불덩어리 같은 작은 감동이 솟아 올랐다. 처음에는 돈으로, 상품권으로, 자기가 갖고 싶은 것으로 바꾸자고 외치던 대부분의 아이들이 상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자는 의견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모두들 눈을 떴고, 보람에 찬 환호를 질렀다. 우리의 모습에 기특해하시던 선생님께서는 상금으로 많은 책을 구입하여 읽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더 많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는 말씀을 하셨지만 이미 남을 돕는다는 설레임에 행복이 전염된 우리들의 결정을 꺾을 수 없었다.
결국 상금의 반은 도서구입에, 반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기로 결정되어 모두들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우리 반은 한마음으로 우리의 감동이 우리보다 조금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원하고 있다. 간절히, 아주 간절히... 우리의 감동이 마법이 되어 백배로 불어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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