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의 구제금융조치 등으로 가시화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환율상승과 주가폭락 등 실물경제와 경제성장 하락의 위기를 초래하였다.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와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3,52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08. 4월) 188천명이 감소하였고, 실업자 수는 93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08. 4월) 148천명이 증가하여 고용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의 고용불안과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고착화 되고 있어 청년실업문제 해결과 고용안정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6월부터 만18세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과 청년실업자를 대상으로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을 핵심과제로 추진하여 전국적으로 24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포함되지 못해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용을 통한 경기침체 극복의 희망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물론 일부에서 희망근로 사업이 한시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공근로 사업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친 것도 사실이다. 현장에서 희망근로 신청을 받으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또한 “공공근로와 무엇이 다르냐?”는 것이었다.
따라서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공공근로와의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공근로가 단순한 취로사업이었다면 희망근로는 생산적이고 지속적 편익을 제공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서귀포시 또한,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제주올레 환경지킴이, 노후불량화장실 개선, 영세민 밀집지역동네마당 조성, 마을별 특화사업을 발굴하는 등 보다 생산적이고 차별성 높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공공근로와는 달리 총 사업비의 25%를 재료비로 책정함으로써 사업의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지금 막 출발단계에 있다. 희망을 일구기 위한 일자리 사업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고용을 통한 생활안정을 도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그동안 근로를 희망하나 일자리가 없어 자포자기했던 이들에게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고 사회진출을 앞둔 20대에게는 근로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됨으로써 ‘희망’을 너머 ‘행복’한 삶의 준비를 위한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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