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대표 유통기업인 ㈜신세계와 손잡고 제주 청정 농‧수‧축산물의 유통 기반 강화와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유통망 확대, 공동 마케팅, 로컬 관광자원 활용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등 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청정 농‧수‧축산물의 프리미엄 유통 기반 확대 △제주지역 문화와 자원의 융합을 통한 관광·콘텐츠 발굴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공동 마케팅 협력 △고향사랑기부제 등 도정 주요 시책과의 연계 등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제주 건축물, 장인, 향토 음식을 활용한 프리미엄 여행상품 개발 협력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전국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제주 농‧수‧축산물 팝업 행사 확대 △제주 역사·문화를 알리는 전시 및 미디어 캠페인 추진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농‧수‧축산물의 판로 다변화와 관광산업 고부가가치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성장과 제주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신세계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제주의 미래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이번 협약이 경제, 1차산업, 관광 등 도정 전반에 적용되는 만큼 제주도와 신세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 관광이 개별·젊은 층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 신세계가 트렌드 변화를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제주 관광에 새로운 흐름과 시장을 만드는데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1차산업 팝업 행사뿐 아니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세대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 개발과 프리미엄 관광 상품 개발에도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최근 신세계 강남점에서 ‘해녀의 신세계’가 큰 인기를 얻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최고의 콘텐츠인 해녀의 신세계가 전국 13개 점포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세계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운영하는 ‘로컬 신세계’ 브랜드에 제주도가 가장 적합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도가 로컬 신세계를 대표하는 지역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주 고향사랑기부 홍보 캠페인도 진행됐다.

현장 기부자 대상 특별 이벤트와 제주 답례품 전시․시음,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