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순간,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전하는 ‘가족’의 가치
서귀포예술의전당 김미현 주무관(공연기획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을 돌아보는 다양한 기념일이 이달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가족 구성원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요즘, 가정의 달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가족 간의 소통과 정서를 회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귀포예술의전당은 5월을 맞아 특별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연령과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 콘텐츠로 구성되어,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감동하며 특별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부터 어른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무대까지 마련된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함께 경험하는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공연장은 단지 무대가 존재하는 공간을 넘어서,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고 정서적 유대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고자 한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장면을 바라보며 함께 웃고 감동하는 순간은 서로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따뜻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기획공연은 서귀포예술의전당이 단순한 예술 소비의 공간을 넘어, 지역민의 삶 속에서 예술을 매개로 관계를 연결하고 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문화 향유의 격차가 존재하는 지역 현실 속에서, 공연장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 공공적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
또한 이 공연은 단순한 관람 행사를 넘어, 가족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일상 속에서 소홀해질 수 있는 관계를 회복하는, 예술을 통한 따뜻한 소통의 장이 되고자 한다.
시간에 쫓기는 삶의 흐름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공연장을 찾는 그 순간, 가족과 함께 호흡하며 ‘함께 있음’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앞으로도 지역민 누구나 문턱 없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예술을 통해 가족, 이웃, 그리고 공동체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확장해 나가는 따뜻한 문화 플랫폼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