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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엔날레 현대미술 새로운 물결

대만·한국·캐나다 참여 작가들과 함께

2024 4회 제주비엔날레(총감독 이종후)는 주요 참여작가 3팀과 함께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에서 프레스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14개국 40, 88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오는 216일까지 도내 5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총 5개의 전시 공간에서는 회화, 설치, 영상부터 리서치 기반의 아카이빙 작품, 하이테크 뉴미디어 아트(메타버스, 인공지능(AI), 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프레스 투어에는 대만의 현대 사진가 쉔 차오량, 한국화 작가 현덕식, 미디어 아티스트 A.N지하루+그라함 웨이크필드)이 참석해 표류를 주제로 한 작품의 창작 배경과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대만의 현대 사진가 쉔 차오량은 작품을 통해 대만 사회의 복잡한 정체성과 역사적 맥락, 지정학적 위기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30여 년에 걸친 프로젝트 <츠키지 어시장>, <스테이지> 등으로 알려진 그는 이번 제주비엔날레에 <드리프팅>이라는 제목으로 총 7점의 사진을 출품했다.

 

<드리프팅>은 계엄령과 민주화를 겪은 대만 사회를 가시적이고 복합적으로 보여주려는 시도다.

 

중국의 대만 수복 압박과 이를 바라보는 대만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을 담은 <드리프팅>은 새벽녘, 흐린 날, 석양의 제한적이고 미묘한 빛 속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 관광객을 위한 유니콘 조형물, 텅 빈 부두 등의 풍경들을 포착한다.

 

작가는 의도한 빛과 특유의 색을 입힌 필름에 투영해 대만 특유의 복잡한 정체성과 사회적 맥락을 표현했다.

 

과거 군사정권과 민주화 운동이라는 공통된 역사적 경험을 가진 한국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을 매개로 한국과 대만이 공유하는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제주 출신의 회화 작가 현덕식은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서유시도(流澌島)’를 소개한다.

 

녹아 흐르는 섬이라는 뜻의 이 작품은 인간은 태어나서 성장하고, 결국에는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철학적 모티브를 바탕으로,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땐 원초적인 순수함과 깨끗함을 지니고 있지만 살아가면서 대다수가 세속적 욕망에 집착하게 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작품은 무공(無孔)의 밤바다에 떠 있는 섬을 흑백으로 담아냈다.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검은 배경 속에서 얼음이 물로 녹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욕망이 응축된 얼음이 녹으며, 순수한 물로 합쳐지는 이 과정을 통해 작가는 최고의 선은 바로 물(上善若水)’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과 욕망의 갈등을 성찰하게 하고, 진정한 순수함을 찾기 위한 여정을 제시한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연구자로 활동하는 팀 A.N(지하루+그라함 웨이크필드)은 인공 생태계를 공유된 현실로 탐구하는 예술 연구 프로젝트 ‘Artificial Natur’를 통해 오랜 기간 협업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제주비엔날레 출품을 위해 몰입형 인터랙티브 설치작품 <천 겹의 표류>를 제작했다.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에 설치된 이 작품은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관객과 작품의 양방향 소통을 추구하는 인터랙티브 아트로 관람객의 역할을 단순한 감상자에서 능동적인 참여자로 확장시킨다.

 

 

기술과 예술은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모두 끊임없는 창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킨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움직임에 따라 그래픽 장면들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작품은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천 겹의 풍경 속에서 빛과 색의 복잡한 층위가 교차하며 어우러지는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관객이 움직일 때마다 주변 그래픽은 물결치듯 변화하며, 이에 따라 관객은 마치 끊임없이 변모하는 세계 속에 표류하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떠돌고, 맞서고, 발견하고, 진화하며 자신의 존재 방식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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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표선면 일대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22일 오전 8시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표선초·중·고등학교)에서 교통문화지수 향상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표선면사무소, 표선파출소, 표선초중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회, 표선면 자생단체(주민자치위원회·이장단·자율방재단·새마을부녀회), 시니어클럽 등 민간치안협력단체 50여명이 참여했다. 표선초·중·고등학교 등교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리플릿도 배부했다. 특히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는 올해 3월부터 서귀포경찰서와 긴밀히 협력해 서귀포시내 주요 도로와 교차로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왔다. 5월부터는 표선면 등 시외지역으로 단속 범위를 확대해 농촌·관광지·외곽도로 등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 외곽지역에서의 음주운전은 단속 회피 심리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제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표선지역의 인구 유입 증가와 함께 IB 학교인 표선초·중·고등학교 학생 수(1,500여명)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해당 지역의 통학로 교통안전 확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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